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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은 열정이 없는 걸까?” 이는 흔히 윗세대들이 하는 이야기다. 열악했던 과거에 인생을 바쳐 일했던 그들과 비교하면 20~30대 청년들은 회사생활에 덜 열정적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놀 줄 아는 그들의 반격』에서는 윗세대가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젊은 세대들도 스스로에게 씌우고 있는 ‘열정 빈곤’이라는 프레임을 시원하게 벗겨낸다. 이 책은 일본 IT 업계를 이끄는 리더 중 하나이자, IT의 미래에 관한 도서 두 권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아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오바라 가즈히로의 최신작이다.
이 책은 두 세대를 일하게 만드는 모티베이션이 크게 달라졌음을 지적한다. 아울러 인터넷, 인공지능, 글로벌화로 인해 변화무쌍하고 불확실해진 요즘 세상에는 20~30대가 오히려 더 큰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제는 윗세대들의 방식처럼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해서는 결코 생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변화에 강한 유연하고 신속한 팀이 유리하다. 그리고 그 구성원은 어떤 상황에 직면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질을 가진 이들로 구성돼야 한다. 즉, 강제된 일이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성향을 가진 개성 있는 20~30대들이 변화의 시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저자는 본업보다 새로운 혁신을 위한 활동들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면서, 지금 당장은 딴짓처럼 느껴지는 일도 꾸준히 몰입해서 즐기면 혁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