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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지知의 세계!

‘지知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 서재를 들여다본다!

서가를 보면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가 보인다. 나는 비교적 책을 처분하지 않는 인간에 속한다. 고교 시절에 산 책이 지금도 여러 권 있고, 대학 시절에 산 책은 수백 권, 아니 얼추 천 권은 아직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책의 책등을 보기만 해도 내가 그 책을 사서 읽었던 시기의 추억이 잇따라 되살아난다. 그 무렵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에 고뇌했으며 또 무엇을 기뻐했던가, 책과 함께 그런 추억들이 되살아온다. 나의 분노와 고뇌가 책과 함께 있었음을 떠올린다. 어쩔 수 없이 더러워진, 여기저기 얼룩진 책일수록 버리기 힘든 것은 그 책을 되풀이해서 읽고, 줄을 긋거나 메모를 했던 추억이 거기에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진만으로는 다 알 수 없을 테지만, 어쨌든 그러한 책들이 서가 여기저기에 꽂혀 있다.
_「책머리에」에서

“서가 앞에서 펼치는 나의 이야기는 경계를 넘어 끝없이 뻗어나갔고,
한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었다.”

일본의 대표 지성 다치바나 다카시가 건물 전체가 서가로 되어 있는 유명한 그의 고양이 빌딩에 대해 직접 해설한다. 총 20만여 권에 달하는 장서. 언제 어떻게 왜 그 책을 읽었는지,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인지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신학, 철학, 인류학, 물리학, 생물학, 민속학 등 분야를 불문하고 서가 앞에 서서 학문 세계 전체를 차분히 조망해나가는 그의 해설은 가히 압도적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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