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먹는 괴물 무시무시한 괴물이 어슬렁어슬렁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꿀꺽 냉장고를 먹어 치운다. 한세와 아이들은 갑자기 놀이터에 나타난 괴물과 노는 것이 마냥 즐겁다. 괴물이 냉장고를 먹었다는 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괴물을 살금살금 동네를 돌아다니며 냉장고를 먹어 치운다. 냉장고가 사라지자 동네 어른들은 대책 회의를 열어 성토 대회를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냉장고 없는 생활은 어떨까? 냉장고가 없으면 큰일 나는 것은 아닐까? 모두의 개 : 반려견과 공존을 응원하는 책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되었으나 하루 만에 혼자 택시에 태워 다시 버려진 치림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작가는 우연히 다시 유기견이 되었던 치림이의 임시 보호자가 되었다가, 실제 입양을 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과 이야기를 치림이 입장에서 그림으로 담았다. 나는 깡통이다 여우같다고 놀림 당하는 아이는 눈앞의 빈 깡통을 찬다. 깡통은 깡깡 소리를 내며 투명인간이라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 앞으로 간다. 그 아이도 친구들의 말에 화가 나서 깡통을 힘껏 찬다. 생선 가게를 한다는 것 때문에 생선 비린내 난다고 놀림을 받는 아이가 또 그 깡통을 찬다. 그렇게 깡통은 여기 저기 화가 난 아이들의 발길에 계속 찌그러진다. 찌그러지고 상처받은 깡통은 언제까지 화가 난 아이들의 발에 차이게 될까? 어디로 갔을까?  반듯한 단발머리에 파란색 멜빵바지를 입은 아이가 엄마 방을 몰래 탐색 중이다. 그러다가 아이의 눈에 띈 파란색 반지! 이 파란색 반지는 엄마 모르게 가지고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예쁘다. 앗, 그런데 이걸 어째, 반지가 사라져 버렸다! 어린아이의 호기심이 사라진 반지를 찾아다니는 일상 속 모험으로 확장되는 것이 재미있다. 그 속에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의 심리 상태가 잘 나타난다. 사라진 반지의 행방을 쫓다 보면 이야기가 선사하는 귀여운 반전의 묘미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을 담아낸 창작 그림책이다. 제라늄과 오후의 꽃잠 삭막할 것 같은 신도시 아파트 베란다에서 초록빛 식물을 키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포근한 수채화로 표현되었고 그 속에 담아낸 여유와 유머 또한 여전하다. 무더위 때문에 많은 식물이 시든 지난여름, 제라늄이 궁금했던 아이는 화분 사이로 조심조심 걸어가고 제라늄 화분을 지키는 작은 모험을 시작하는데! 마음이 간질간질한 사랑스러운 모험담과 파릇파릇한 제라늄의 생명력을 한껏 담은 싱그러운 그림책이다. 찾습니다 잘 놀아주던 엄마 아빠가 더 이상 자신과 잘 놀아 주지 않자, 고양이는 자신과 놀아 줄 누군가를 찾기 위해 도시로 나선다. 하지만 도시 사람들은 자신과 놀아주기는커녕,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고양이는 길도 잃어버리고 만다. 지치고 힘든 고양이는 버려진 통조림으로 허기를 달래고 몸을 누일 빈 상자를 찾아 쉰다. 길을 잃은 고양이는 다시 사랑해 줄 누군가를, 놀아 줄 누군가를 찾을 수 있을까? 숲의 요괴 바쁜 일상을 보내던 마르솔. 그의 직업은 배달부다. 매일매일 마을에서 커다란 산을 넘어 다음 마을로 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용변이 급하다. 마르솔은 산길에 트럭을 세우고 홀로 숲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볼일을 마치고 나니 이번엔 나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숲의 마법이 시작됐다. 마르솔은 정말 혼자일까? 작고 푸른 점 2021년 CBCA(호주 어린이책 위원회)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크레용과 연필만으로 그려진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저자인 아빠가 사랑하는 두 딸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다. 꼬마 아이가 갓 태어난 동생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는 새 생명을 향한 경이로움과 사랑 가득한 아이의 시선을 한껏 품었다. 때론 의젓하고 때론 능청스럽게 조그만 아이의 입속에서 나오는 말들은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의외로 커다란 인생의 진리들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이 작고 푸른 점에 살고 있으며, 이 작고 푸른 점과 서로를 잘 돌보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면서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 주는 옷! 《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는 이 옷 이야기를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보여 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이 책은 흥미로운 옷 이야기를 옆에서 누군가 이야기해주듯 친근한 대화체로 알려 준다. 또한 아주 어린아이들이라면 삽화를 보며 가족들이 곁에서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이해하기 쉽다.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이 책은 무시무시한 손님을 맞이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고, 무시무시한 손님이 누구일지 궁금하게 하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섭게 느껴지진 않아요. 어린 아이들이 충분히 궁금해할 만큼의 이야기와 그림이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누구를 상상할까요? 망가진 정원 2019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라이스가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다. 짧고 함축적인 텍스트와 여백이 많은 일러스트, 글 없이 그림으로만 표현된 결말로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함께 살던 멍멍이를 잃은 여우 에번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에번의 감정이 그대로 투영된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상실감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더불어 시간이 흘러 정원에 자라나는 호박 덩굴을 통해 에번이 치유되고 회복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습니다.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주는 눈부신 그림책입니다.  
 저자: 이현욱 외
냉장고 먹는 괴물 모두의 개 : 반려견과 공존을 응원하는 책 나는 깡통이다 어디로 갔을까? 제라늄과 오후의 꽃잠  찾습니다 숲의 요괴 작고 푸른 점 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망가진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