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세상엔 하나의 답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 대화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들으며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다양한 상황에 마주쳤을 때,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생각하여 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흔히 마주치게 되는 판단의 문제, 무엇이 옳은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 이런 것은 어른들만 고민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반복 훈련이 되어야만 성인이 되어서 이런 문제에 맞닥뜨릴 때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지요. 〈정의란 무엇인가〉가 한국 사회에 정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왔듯, 10대들도 &lsquo정의란 무엇인가&rsquo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본문 속에 등장하는 판단의 상황, 즉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상황을 이미지로 제공하고, 짧은 문장으로 정리해 울림을 줌으로써 깊이 기억에 남도록 조직하였습니다. 영상 세대에게 긴 텍스트보다는 강렬한 이미지와 짧은 글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딜레마 상황을 이미지로 전달한 뒤에는, 각각의 딜레마에 대한 마이클 샌델의 해설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그 내용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던 마이클 영은 능력주의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없애기보다는 능력을 기준으로 새로운 불평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람들이 능력에 따라 다른 보상을 받는다고 믿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하지도 않게 만들 거라고 생각했지요. 지금 우리 사회의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마이클 영이 걱정했던 것과는 다른 사회에서 살고 있나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갈 10대 여러분,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으며 마이클 샌델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다 보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서로를 배척하지 않고, 서로를 혐오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 사회로 나갈 방법을 함께 찾아가 봅시다.
10대를 위한 사피엔스
10만 년 전만 해도 지구에는 무려 여섯 종의 인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그 수를 70억 명으로 불리고 과학과 예술을 꽃피운 건 호모 사피엔스, 바로 지금의 인류뿐이지요.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맹수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애쓰던 작은 체구의 인류는 어떻게 30만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구의 일인자가 되었을까요?
멀고 먼 인류의 탄생부터 인공 지능 시대까지, 끊임없이 진화한 인류의 역사를 10대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10대를 위한 사피엔스》가 출간되었습니다. 《10대를 위한 사피엔스》는 인류가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인지 혁명, 농업 혁명, 과학 혁명을 꼽으면서, 그것들이 종교와 정치, 그리고 자본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유쾌하게 조명합니다.
인류의 방대한 역사를 담은 책이라서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마치 중학생 언니, 오빠가 동생에게 설명해 주듯 어려운 개념도 쉽고 간결하게 풀어냈고, 적재적소에 '풋'하고 웃음이 새어나오는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를 곁들여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역사는 매 순간의 이야기와 그 순간을 살아 낸 사람들의 사연이 얽히고설킨 한 편의 책과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수십만 년 동안 켜켜이 쌓인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춰 보면서, 역사 속 하나의 이야기로 엄연히 존재하는 나를 찬찬히 느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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