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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김윤석, 양익준 극찬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 감독 양영희
한국에서 먼저 출간하는 첫 산문집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 극영화 [가족의 나라]로 재일코리안 가족의 아픈 역사를 그려낸 영화감독 양영희가 신작 [수프와 이데올로기] 개봉에 맞춰 산문집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를 선보인다. 두 편의 자전소설 『가족의 나라』와 『조선대학교 이야기 朝鮮大學校物語』가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데 반해, 이번 책은 한국에서 기획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산문집이다.
양영희 감독은 ‘조선인 부락’이라 불리던 오사카시 이카이노(현 이쿠노구) 출신 재일코리안 2세로, 열렬한 조총련 활동가 부모 밑에서 자랐다. 일곱 살 즈음, 세 오빠를 이른바 ‘귀국 사업’으로 북에 떠나보낸 상실감이 몸에 새겨진 그는, 오랜 세월 자신을 괴롭힌 트라우마를 원동력 삼아 가족의 이야기를 캠코더에 담기 시작했다. 가족 영화 프로젝트는 세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한 편의 극영화를 완성하기까지 장장 25년여의 시간이 걸릴 만큼 장대한 과업이 되었다.
2005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디어 평양]으로 제56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NETPAC상, 제22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받았고, [굿바이, 평양](2009)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첫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2)로 제62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CICAE상을 수상하며 양영희는 영화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힌다. 이 영화는 제85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되는 이례적인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수프와 이데올로기] 역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에 쏟아진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김윤석, 양익준 등 걸출한 감독들의 찬사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에는 가족의 삶을 끈질기게 응시해온 양영희의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비극적인 현대사 위에 켜켜이 쌓여간 애달픈 가족의 서사는 그 자체로 재일코리안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집으로 기능할 것이다. 이미 소설과 칼럼에서 탄탄한 구조와 톡톡한 글쓰기로 작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보인 바 있는 양영희는, 이번 산문집에서도 생동감 있는 필치를 통해 가족에게 렌즈를 들이대던 현장으로, 역사 속 한복판으로 독자를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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