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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 앞에 머물러
그분의 마음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배워가는 따뜻한 일상의 관찰
‘척박한 곳에서 사랑을 심으며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가기’
무너진 곳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드리는 속 깊은 자녀의 이야기
이 땅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마냥 편안하고 하하호호 즐거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어쩌면 집 나간 자녀, 아픈 자녀, 돌봐줘야 할 어린 동생들, 형제간의 다툼과 갈등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징글징글하지만 애틋한 관계”일 것이다. 그런 아버지의 가정 안에서 철없던 자녀는 부모님 곁에 함께하며 차차 부모의 심정을 깨닫고 그분들의 사정을 알아드리는 장성한 사람으로 자라간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드리는 속 깊은 자녀의 이야기이다.
저자인 김유림(라이트니스) 작가는 약 10년간 특수교사로 재직하며 연약한 이들을 섬겨왔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무너진 그곳에 하나님의 눈길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특수장애 학생들의 부모님들을 통해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다. 작가는 그런 무너지고 척박한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사랑을 심어가며, 일상의 작은 풍경에서도 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고 그것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그려냈다.
오늘 무너진 자리에 서 있다면 잠시 내 마음의 방어막을 내리고 하나님께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하나님은 오늘 어떠셨냐고, 오늘은 내 얘기를 잠시 접어두고 하나님의 마음을 들어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며 무너지고 척박한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돌보는 성숙한 자녀들이 이 책을 통해 더 많이 세워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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