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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치즈
마음 한구석에 사직서 한 장씩은 품고 있는 직장인들 앞에 펼쳐진 외롭고 웃긴 치즈의 세계 지금까지 3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플란데런 문학의 필독서로 꼽히는 작품. 한 직장에서 30년 넘게 일한 주인공은 “먹는장사는 망할 일이 없어”라는 위험한 부추김과 “회사원에게는 거룩한 뭔가가 없지. 그저 맨몸으로 이 세상에 서 있는 인생들인걸”이라는 자조적인 성찰에 빠져 난데없이 치즈 사업을 시작한다.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서사는, 그러나 “누가 내 발을 밟아도 발끈하지” 못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눅진하게 가닿는다. 네덜란드어 전문 번역자인 금경숙 번역가의 직역.
[도서] 은수저
맑은 영혼으로 바라보는 한 시절, 함께 밥을 먹었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채우는 삶의 공복 나쓰메 소세키의 극찬. 130만 부 이상 판매. 일본 문학 사상 가장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가. 스테디셀러를 넘어 불후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은수저』는 어린아이의 맑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자연을 바라본다. 도미, 두부, 가자미, 자두, 밤송이, 담죽 등 음식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식욕이 돋고, 어린 시절을 가만히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추억이 밀려온다. 입이 짧은 주인공을 돌보던 이모가 음식으로 지은 우화를 들려주며 밥을 먹였던 날과 자두 트림이 나올 때까지 자두를 먹었던 기억. 세톨박이 밤을 뒷마당 울타리에 묻은 뒤 소중히 키워, 그 옛날 손자였던 아이들이 몇 소쿠리씩 밤을 따서 자기 아이들에게 먹이는 장면까지. 맑고 개운한 문장으로 차린 『은수저』는 누군가를 어릴 때부터 보살피며 먹여온 사람이 쏟을 수 있는 사랑의 풍미가 얼마나 깊은지 알려준다.
[도서] 식탁 위의 봄날
삶이 차갑고 우울하게 느껴질 때 식탁 위에서 펼쳐보는 오 헨리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떠오르는 작가 오 헨리의 단편 18편을 모았다. 오 헨리의 소설은 국내에 오래전부터 소개되어왔지만, 『식탁 위의 봄날』은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 〈식탁 위의 봄날〉, 중등 교과서에 수록된 〈마녀의 빵〉 같은 대표작과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 등장하는 단편들을 가려 뽑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여기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단편 〈힘들게 얻은 과일의 작은 흠집〉과 〈식탁 위의 큐피드〉를 함께 실었다. ‘반전의 대가’의 작품답게 허를 찌르는 결말과 곳곳에 숨겨진 음식에 연관한 복선이나 메타포를 찾아 읽는 즐거움이 있다. “나는 우울할 때 오 헨리를 읽는다”라는 전기 작가 로버트 데이비드의 말은,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오 헨리 단편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준다.
[도서] 크리스마스 잉어
비밀스러운 기쁨, 굶주림과 기다림, 극심한 치통…… 먹고사는 슬픔을 희망으로 소화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하여 독일어권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활동하며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린 비키 바움의 소설집. 국내 초역. “왜 죽이지?”라는 말이 가슴에 콕 박히는 〈크리스마스 잉어〉부터 먹고사는 행위 자체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길〉, 〈굶주림〉, 〈백화점의 야페〉까지. 각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그들이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지만 프라이팬에 눌어붙은 기름때처럼 잘 닦이지 않는 고통을 견디며 살아간다. 바움은 삶의 압박감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지리멸렬해진 마음이라도 필사적으로 붙잡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담하게 때로는 처절하게 그린다. 그들을 꼭꼭 씹으며 따라가다보면 독자는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도서] 신들의 양식은 어떻게 세상에 왔나
먹을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 어떤 선택도 잘못일 수밖에 없는 비틀린 인간에 대하여 각색된 만화로만 전해지던 허버트 조지 웰스의 『신들의 양식은 어떻게 세상에 왔나』를 국내 처음으로 번역해 선보인다. 『타임머신』, 『투명 인간』, 『우주 전쟁』 등 SF의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SF의 아버지’라고 불린 웰스의 숨은 명작 중 하나로, 병약하고 작디작은 화학자와 성장곡선에 집착하는 생리학자가 먹으면 몸집이 거대하게 자라는 ‘신들의 양식’이란 물질을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대혼란의 세상을 그린다. ‘신들의 양식’이 만들어낸 세계가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 각자의 감식안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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