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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말해주지. 네가 나에게 했던 그런 짓을 하고도
무사히 빠져나간 사람은 하나도 없어.”
「싱글맨」에 이은 톰 포드 감독의 신작,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소설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원작 소설을 가장 잘 각색한 영화를 선정하여 그 원작에 ‘최우수 각색상(Award for the Best Literary Adaptation)’을 수여한다. 올해의 수상작으로는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2003년 영화 판권이 팔렸고,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17년 1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작되어 개봉하게 되었다. 패션 저널리스트 팀 블랭크스의 추천으로 『토니와 수잔』을 읽게 된 톰 포드 감독은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감독 스스로 ‘「싱글맨」보다 미학적으로 더욱 세련되고 훨씬 거대하며 더 야심 찬 프로젝트(『보그 코리아』)’라고 말할 정도로 자부심을 내비친 「녹터널 애니멀스」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톰 포드가 선택한 소설’이라는 명성이 더해져 『토니와 수잔』은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버티고 시리즈에 국내 최초로 오스틴 라이트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1922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난 오스틴 라이트는 1943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48년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1959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신시내티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로 40년간 재직하면서 2003년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쳤다. 48세의 늦은 나이로 첫 소설 『캠든의 눈(Camden’s Eyes)』을 발표한 오스틴 라이트는 죽기 10년 전인 72세 때 『토니와 수잔』이라는 역작을 탄생시킨다. 출간 당시에는 그가 쓴 다른 소설들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이 작품은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마치 현미경으로 생물체의 DNA를 찾는 것처럼 소설을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평생 글을 써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스릴러로서는 드물게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토니와 수잔』 속 주인공 수잔의 이야기와 작중 수잔이 읽는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의 주인공 토니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독자는 수잔의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토니의 이야기를 읽는 수잔의 독백이나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이 책의 액자식 구성은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퍼즐과도 같다. 작가는 말한다. “이 퍼즐에서 빠진 조각을 찾아봐.”
THE BOOK THAT INSPIRED TOM FORD'S NEW FILM, NOCTURNAL ANIMALS, STARRING JAKE GYLLENHAAL AND AMY ADAMS
"A SUPERB AND THRILLING NOVEL...EXTRAORDINARY." -- Ian McEwan
"COMPELLING...MESMERIZING...ABSOLUTELY IRRESISTIBLE."--New York Times
"A PERFECT LITERARY PUZZLE, AN IRRESISTIBLE TALE ABOUT MARRIAGE AND MURDER, BOTH THRILLING AND MOVING."--Scott Turow
"A PAGE-TURNER OF A LITERARY THRILLER."--Sara Waters
"BEAUTIFULLY WRITTEN, PERFECTLY PACED, IMPRESSIVELY CLEVER, AND ULTIMATELY SHOCKING IN A WAY YOU NEVER SEE COMING."--Nelson DeMille
"ABSOLUTE TERRIFYING, BEAUTIFUL, AND APPALLING. PARTS OF IT SHOCKED ME, AND I AM NOT EASILY SHOCKED."--Ruth Rendell
Fifteen years ago, Susan Morrow left her first husband, Edward Sheffield, an unpublished writer. Now, she's enduring middle class suburbia as a doctor's wife, when out of the blue she receives a package containing the manuscript of her ex-husband's first novel. He writes asking her to read the book; she was always his best critic, he says.
As Susan reads, she is drawn into the fictional life of Tony Hastings, a math professor driving his family to their summer house in Maine. And as we read with her, we too become lost in Sheffield's thriller. As the Hastings' ordinary, civilized lives are disastrously, violently sent off course, Susan is plunged back into the past, forced to confront the darkness that inhabits her, and driven to name the fear that gnaws at her future and will change her life.
TONY AND SUSAN is a dazzling, eerie, riveting novel about fear and regret, blood and revenge, marriage and creativity. It is simply one of a 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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