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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your father.”
영화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대사이자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문장. 스타워즈 세계를 아예 접하지 못한 이들조차도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부자지간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히로인 레아 공주가 루크와 남매라는 반전 역시 익숙한 정보이다. 그렇다. 『스타워즈』는 한 가족의 구성원 셋을 중심으로 퍼진 커다란 우주 전쟁이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에피소드 3과 4 사이, 루크와 레아가 태어난 후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난 과정에 대한 설명은 영원히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졌다. 이 공백을 조명한 작품이 여기 있다. 어릴 적부터 스타워즈의 골수팬으로 자란 제프리 브라운은 ‘만일 다스 베이더와 루크, 레아가 정상적인 부모 자식 관계였다면….’이라는 공상을 확장시켜 누구도 떠올리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예상하지 못했던 따스함을 선사한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홀리데이 박스’는 제프리 브라운의 스타워즈 시리즈 네 작품을 모은 세트이다. 원작은 『다스 베이더와 아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잘 자요 다스 베이더』, 『다스 베이더와 친구들』 순으로 출간되었으며, 작가 제프리 브라운은 이 네 권의 책을 통해 스타워즈 이야기의 가능성을 한없이 확장시켰다. 그림체만 보면 동화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육아서’로 분류될 만큼 어른들이 보기에 더 적합한 작품으로, 대부분의 대사와 장면이 원작 영화의 패러디로 구성되어 있기에 스타워즈 세계관을 깊이 알수록 더욱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영화를 동시대에 접한 뒤 지금은 자녀를 둔 부모 세대에게는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시간을 불러올 것이다.
※ 특별 제작한 북 박스 및 원작 일러스트로 만든 소형 캐릭터 모형이 포함된 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