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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휘 실력이 쑥쑥!‘한글한판’
흔히 ‘한글을 뗐다’라고 하면, 일단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야기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거나 한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요. 그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3학년까지 받아쓰기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한글을 뗐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가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학부모가 그저 대견해합니다. 하지만 사실 한글 교육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동안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한글은 유치원에서 당연히 떼고 온다고 생각해 한글 교육은 소홀히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 갓 입학하면 국어 첫 단원이 바로 읽기부터 시작될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도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읽고도 뜻을 이해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아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의 한글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입학 후 최소 45차시 이상 꾸준히 한글을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글교육을 체계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제 아이들은 유치원 누리과정을 통해 배웠던 한글 교육을 초등학교에서도 꾸준히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글 자모 보드게임 『한글한판』은 신나게 놀면서 우리말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구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존한국어를 배우는 다문화가정에서 한글 낱말을 만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는 말대로 우리 인간의 본능입니다. 하물며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고 놀면서 살아갑니다. 『한글한판』으로 초등학생들이 세계문화유산인 우리의 한글을 신나고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