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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듯이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도리를 알 수 없다”
한 권의 책, 263개의 문장으로
사서(史書), 제자(諸子), 시문집을 아우르는 선현의 지혜를 배우다!
『조선왕조실록』과 사서삼경(四書三經)을 탐독하여 [이한우의 군주열전]과 [이한우의 사서삼경]을 출간한 후, 『대학연의』 『심경부주』의 최초 완역본을 차례로 내놓은 저자가 수백 년 세월 동안 널리 읽힌 지혜의 경전인 『명심보감(明心寶鑑)』을 풀이하여 책으로 펴낸다.
고려 말부터 조선 시대까지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 학습 교재로 쓰인 『명심보감』은 경서(經書)를 비롯하여 사서(史書), 제자(諸子), 시문집 등 여러 고전에서 가려 뽑은 263개의 문장을 주제별로 엮은 책으로 유가뿐만 아니라 도가나 불가의 글도 일부 포함하고 있어 독자들은 단 한 권의 책으로 오래도록 축적되어 온 선현의 지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명심보감』을 누가 편찬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명나라 범입본이 분류한 20편을 고려 충렬왕 때 추적이 『명심보감초(明心寶鑑抄)』로 펴내 널리 읽혔다는 정설을 따라 저자는 범입본의 20편을 기본으로 하여 풀이했다.
‘마음을 공명정대하게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며 마땅히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할 덕과 도리에 대해 말한다. 남에게 베푸는 선한 마음과 태도를 담은 1장 계선(繼善) 편, 거스를 수 없는 세상사의 이치를 담은 2장 천명(天命) 편,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삶의 도리를 다룬 3장 순명(順命) 편을 비롯하여 본성이 어긋나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계성(戒性) 편, 부지런히 배우는 삶의 태도를 말하는 근학(勤學) 편 등 진리를 꿰뚫는 핵심 문장들이 일상생활의 지혜부터 인격 수양, 나아가 삶의 가치를 보는 눈을 기르게 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문장의 본뜻을 충분히 되새길 수 있도록 풀이했다”는 저자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의 한자 밑에 단어 단위로 한글 토를 달고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내어 원문이 현대 우리말 풀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번역을 시도하였다. 또한 다수의 한문 고전 번역?풀이 경험을 토대로 『명심보감』에 소개된 문장의 원전인 사서삼경을 적재적소에 제시하고 인물과 시대 설명을 곁들였다.
『명심보감』을 현대에도 마땅히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전통적 가치에 대한 세세한 검토 없이 막연히 가치관의 혼란을 운운하는 세태를 지적한다. 이 책은 전통적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덕과 도리를 거울처럼 밝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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