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백병전에서의 승리도 잠시, 헤론 대원들은 피에 굶주린 해적두목 자바크와 레이븐호를 추격해 가까스로 놓친 앤더멀을 되찾아야 한다. 생포된 포로 리카드와 함께, 그들의 먹이 사냥을 위해 멀고도 위험한 원정길에 다시 올라야 하는 헤론 브라더밴드. 그들의 끈질긴 추격은 라구사의 무법지에서 거센 물살의 협곡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마지막 도전으로 해적과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는데… 전투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저자 존 플래너건은 TV 및 광고 작가로 오래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12살짜리 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직접 쓴 20편의 단편소설을 다듬어 『레인저스』 시리즈로 내놓았다. 『레인저스』 시리즈는 현재 20개 넘는 국가에서 출간되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아동서 분야 문학상 후보로 여러 번 선정되었다. 작가는 현재 아내와 함께 시드니 교외 맨리의 해변에서 살면서, 『브라더밴드 7』까지 집필을 마쳤다.
역자 김경숙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충돌』을 비롯한 존 그레이 시리즈 7권,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외동아이가 성공한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오해의 심리학』, 『협박의 심리학』,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세네카, 화에 대하여』,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브라더밴드1-6』 등 다수가 있다.
항해 관련 용어 해설 10 주요 등장인물 12 24. 화염에 휩싸이다 15 25. 거센 물살의 와일드워터 협곡 26 26. 미지의 위험에 맞서다 35 27. 갑작스런 전함의 등장 50 28. 적의 적은 친구 61 29. 상선과 해적선의 격렬한 전투 72 30. 새로운 만남과 해적 자바크의 소식 85 31. 라구사의 절대 권력자 코르팰료 98 32. 속임수에 넘어간 코르팰료 113 33. 권력자와 헤론 선원들의 첫 만남 124 34. 권력자의 악감정 137 35. 유리구슬의 정체 144 36. 앤더멀 탈환 작전 153 37. 폭력의 화신으로 변신한 쏜 165 38. 48시간 추방 177 39. 헤론 대원들의 마지막 도전 189 40. 수적 열세를 극복할 새로운 유형의 전투 203 41. 전투 직전의 고조된 긴장감 214 42. 궁지에 몰리다 227 43. 맹공을 퍼붓다 239 44. 안벽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앤더멀 248 45. 처절한 패배 258 46. 헤론호의 귀환 266 에필로그 할라숄름 최고의 축제 273
《브라더밴드》시리즈 한겨울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 위에서 스캔디아 최고의 소년 전사들과 악랄한 해적들의 모험과 결투가 흥미진진한 해양액션 모험소설. 사회로부터 버림받았지만, 명예로운 최고 전사의 자리에 오른 브라더밴드 대원들의 용기와 우정이 감동이다. 《브라더밴드》시리즈는 현재 아마존에 《버려진 아이들》《침략자들》《사냥꾼들》《소코로의 노예들》《스콜피온 산맥》《고스트페이스》《칼데라》까지 출간되었다. 우정, 동료의식, 연대, 정의와 용기를 이야기하는 흥미와 감동의 해양 판타지! 여기 마법사의 지팡이 없이 마법을 부린 대책없는, 엄청난 소년들이 있다. 하나같이 평범한, 아니 어쩌면 평균 이하인 여덟 소년들이 뭉쳤다. 그 중심에 네 살에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아랄루엔 혼혈의 왜소한 할이 있고 그의 하나뿐인 친구, 다혈질 주먹대장에 역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스티그가 있다. 그 외에 여섯 친구들, 도벽이 습관인 제스퍼, 눈앞의 사람이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별 못하는 시력에 덩치는 곰만 한 잉바르, 모사꾼 스테판, 누구도 구별 못하는 쌍둥이 울프와 불프, 존재감도 특징도 없는 에드빈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멘토 격으로 등장하는, 할의 아버지 친구이자 전직 해적 출신의 외팔이 주정뱅이 쏜……. 시리즈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스캔디아에서 전사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인 브라더밴드 선발에서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남겨진 아이들로, 16년을 살아오는 동안 어디에서도 주목받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주변을 떠돌던 소년들이다. 이제 소년들은 브라더밴드 최종 우승팀이라는 명예와 스캔디아 최고의 보물 앤더멀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정과 용기, 신뢰로 뭉친 여덟 명의 소년들과 평생을 살인과 약탈을 일삼아온 자바크 해적 일당의 대결, 과연 가능한 싸움일까요? 자신의 아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기 위해 직접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 존 플래너건은 마법사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는 이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반드시 특출한 능력을 가졌거나 잘난 사람일 필요는 없음을 보여준다. 멋진 사람이 슈퍼히어로처럼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는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는 있어도 통쾌하지는 못하다. 하지만 멸시받던 평범한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상처 많은 평범한 아이들이 우정을 쌓아가며 이루는 승리,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 그리고 그들이 지혜와 용기로 거친 바다에서 해적과 맞붙어 싸우는 모험담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우리가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이토록 대책 없이 빠져드는 이유이다. 북유럽 먼 바다에서 펼쳐지는, 소년들의 액션 넘치는 모험담! 스캔디아 고유의 개념인 브라더밴드는 그들이 전통적 뱃사람이라는 사실에 유래했다. 스캔디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소년들을 소규모의 팀으로 묶어 함께 배우고 익히게 하는 훈련 시스템을 만들어 이어왔다. 그리고 각 밴드의 구성원들은 하나의 팀으로 결속되어, 전술과 무기 다루는 법, 선원정신, 선박 조종술과 항해술 등을 배웠다. 브라더밴드는 한 배를 타는 선원의 개념을 본뜬 것으로, 배에서는 동료들이 서로 협력하고 믿어야 했으며 가끔은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었다. 브라더밴드에서 함께 훈련한 소년들이 같은 배의 선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그들은 평생을 함께 근무하고 일하곤 했으며 심지어 휴식을 취할 때도 함께였다. 브라더밴드는 그들 사이에 유대감과 더불어 평생의 우정을 심어주었다. 중세 유럽의 스캔디아라는 나라와 광활한 바다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해양 액션 판타지 “브라더밴드”는, 전 세계 20개가 넘는 국가에 소개되어 인기를 끌었던 “레인저스”에서 곁가지를 친 일종의 스핀오프(spin off)라 할 수 있다. 중세 유럽이라는 배경이 일맥상통하며 일부 주인공들이 언급되거나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거친 바다에서의 모험과 액션, 항해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책을 읽는 동안 항해 기법과 용어에도 익숙해질 것이며 검과 활, 도끼가 모두 등장하는 전투 장면들은 읽는 재미를 담뿍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