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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묶음상품은 아래의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도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양장)
| <박완서> 저 | 현대문학
2.
[도서]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 : 무엇이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가? (양장)
| <전혜성> 저 | 중앙북스(books)
3.
[도서] 마흔 이후 :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 (개정판)
| <소노 아야코> 저/<오경순> 역 | 리수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사람과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대표작가 박완서의 산문집
세대를 뛰어넘는 '시대의 이야기꾼' 박완서의 산문집. 사람과 자연을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건져 올린 기쁨과 경탄, 감사와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노작가의 글이다.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작가는 등단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행복을 누리며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 책에는 죽음과 가까워진 생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은 물론, 2008년 한 해 동안 '친절한 책읽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글도 함께 실려 있다.
작가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글 속에 담아 냈다. 자상하고 따뜻한 품이 되어준 김수환 추기경, 작가가 자신 안에 칩거해 세상을 등지고 있을 때 세상 속으로 이끌어준 박경리 선생, 더는 전락할 수 없을 만큼 전락해버린 불행감에 도취되어 있을 때 그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준 박수근 화백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에 보석처럼 빛나는 이들을 떠올리며 그들이 다 주고 가지 못한 사랑을 애달파 한다. 현재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은 소중한 사람들의 사랑 때문이라는 노작가의 겸손을 읽을 수 있는 장면이다.
박완서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만큼 왕성한 독서활동도 보여준다. 그가 존경하는 작가 박경리의 작품에서부터 신경숙, 김연수 등 한국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존 코널리, 조나 레러 등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폭넓은 독서편력을 발견하게 된다. 책 한 권 한 권마다 깊은 삶의 자국들을 새겨놓은 그의 글은 '박완서가 읽은 책'이 전하는 재미와 깊이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
당신 인생의 값은 얼마입니까?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은 여섯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낸 엄마와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저자가 은퇴 후의 막연한 삶과 불안한 미래에 관한 고민에 대해 해답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하게 활동하며 공부와 연구, 봉사를 멈추지 않는, 그 끊임 없는 에너지의 원천은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던 저자의 삶 그 자체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책에는 저자만의 가치있게 나이드는 비결 4가지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생의 길을 혼자가 아닌 함께 걸어보라', '나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에 소홀하지 말라', '눈앞의 성공보다는 나를 위한 보람을 좇을 줄 알아야 한다', '두려움 없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가 바로 그 비결이다. 당연한듯 하지만 누구나 지킬 수는 없는 이 4가지 비결은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한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한 후 끝이 왔을 때, 사람들은 허탈감을 느끼는 순간과 마주치게 된다. 저자는 가치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때에 이러한 허탈감, 좌절과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을 나만을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자신의 삶을 가치있는 삶으로 만들 때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마흔 이후』
서른, 마흔, 쉰… 일상적인 하루하루 사이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커다란 이정표는 누구에게나 아쉬움과 부담감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유독 마흔이라는 숫자 앞에서 더욱 주춤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었고, 버젓이 이루어놓은 것도 없는 조급함, 여기에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회적 지위 등 현실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권태로움과 존재조차 무감각해진 동반자 등 타성에 젖어버린 무기력은 마흔을 선뜻 용납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 책은 나이듦의 진정한 가치를 전함으로써,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하여 기대를 품게 만든다. 저자인 소노 아야코는 이 책을 통하여 마흔 이후의 삶이야말로 지금까지 발휘할 수 없었던 혜안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음미하며 완성해나갈 수 있는 시기라고 전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중년 이후에 가져야 할 삶의 자세와 방식을 접하게 된다. 이는 곧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를 어떻게 음미하고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중년 이후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듦’에 대해서 불안해하거나, 또는 좀 더 멋있는 중년 이후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곱씹어 볼 수 있는 조언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