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 이 묶음상품은 아래의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도서] 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색 연구
| <아서 코난 도일> 저/<백영미> 역 | 황금가지
2.
[도서]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억관> 역 | 현대문학
3.
[도서] 수상한 라트비아인 (양장)
| <조르주 심농> 저/<성귀수> 역 | 열린책들
4.
[도서] 그리스 관 미스터리 (양장)
| <엘러리 퀸> 저/<김희균> 역 | 검은숲
* 『셜록 홈즈 전집 1 _ 주홍색 연구』
놀랍게도 요즘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서점에 가보면 셜록 홈즈의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있어봤자 유아용등으로 많은 부분 수정되고 편집된, 치밀하고 날카로운 셜록 홈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신기하게 사건을 잘 해결하는 똑똑한 탐정의 얘기 뿐이다. 분명 우리들이 어렸을 때에는 흔했던 성인용 셜록 홈즈의 책들이 어느새 사라진 것이다.
셜록 홈즈는 마약을 하고 바이올린을 켰으며 심한 편집증을 가지고 있었다. 같이 사는 왓슨 박사 역시 아픈 과거를 가진 고독한 도시인이었다. 그들이 바라보고 또 가끔씩 뛰어들게 되는 세상속의 사건들은 역사를 그대로 훑기도 하며 소외된 자들의 아픔이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하고 종교적 신념에 대한 도전까지도 아우른다. 결코 우리들의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사건과 사람들 그리고 해결사'정도의 의미가 아닌 것이다.
코난 도일이 홈즈를 통해 말하려 했던 사회적 비판과 철학이 지금까지는 사건의 흥미로움과 대중성때문에 오히려 부각되지 못한 채 묻혀 있었다. 그래서 그저 키크고 머리 좋은 탐정 홈즈가 아닌, 인간 셜록 홈즈에 대한 현실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셜록 홈즈 전집은 아서 코난 도일 경이 홈즈를 주인공으로 하여 쓴 4개의 장편과 56개의 단편들 중 장편4개를 묶은 것이다. 차후 전 10권으로 하여 출간될 예정인 이번 전집은 그 동안 셜록 홈즈를 찾고 있던 세대들에게 무척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삽입된 그림들은 초창기 《스트랜드》에 연재되던 때 삽입된 삽화를 그대로 따온 것들로서, 어떻게 하여 셜록 홈즈의 이미지가 현재와 같이 정형화되고 실체화 될 수 있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다.
* 『그리스 관 미스터리』
『그리스 관 미스터리』는 같은 해(1932년)에 발표된《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와 함께 국명 시리즈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보다 원숙해진 엘러리 퀸의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퀸 부자가 아직 유명해지기 전, 세간에 발표된 엘러리 퀸의 사건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사건으로 묘사된다. 대학을 갓 졸업한 엘러리는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그리스 관 미스터리』에서 젊은 엘러리는 그야말로 최강의 적수를 만나 범인이 설치한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빗나간 추리를 연발하는 등 뼈아픈 실패와 좌절을 겪는다. 하지만 특유의 치밀한 연역 추리를 펼치며 범인을 잡기 위한 덫을 다시 준비한다.
『그리스 관 미스터리』는 이처럼 탐정 엘러리 퀸의 성격과 추리 방법이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진상들이 한꺼번에 풀리며 제자리를 찾는 마지막 부분은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하며, 경악할 만한 반전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치밀한 논리 등 국명 시리즈 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미스터리 소설사 이래 최초로 3개 부문 베스트 1위를 기록한 초유의 화제작. 〈이 미스터리가 최고〉,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부문에 각각 1위를 기록한 작품이며, 2006년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백야행』, 『레몬』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06년 최고 화제작.
사건은 에도가와 근처 작은 도시의 연립주택에서 한 모녀가 중년의 남자를 교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혼한 아내 야스코가 돈을 갈취하는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 옆집에 사는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는 마음 속으로 사랑해온 야스코를 위해 비상한 두뇌로 범행사실 은폐에 나선다. 완벽한 알리바이로 미궁에 빠진 형사는 이시가미의 대학 동창인 천재교수 유가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제를 따르고 있으며, 미로처럼 섬세하게 얽혀 예측하기 힘든 사건 전개와 속도감을 더하는 구어체 진술로 주제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 『수상한 라트비아인』
전 세계 독자를 열광케 한 형사 매그레 반장이 온다!
대문호 헤밍웨이가 조르주 심농에게 보내는 찬사. "만약 아프리카 우림에서 비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었다면, 심농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처법은 없다. 그와 함께라면 난 비가 얼마나 오래 오든 상관 안 할 것이다." 『이방인』의 알베르 카뮈는 심농의 『쿠데르크 씨의 미망인』이라는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 매그레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억 권 이상의 작품이 팔려 나갔으며 60편 이상의 극장 영화와 3백 편 이상의 텔레비전 영화가 만들어진 벨기에 작가 조르주 심농의 가장 유명한 주인공이다.
눈에 띄는 외양과 달리 그는 비범한 두뇌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에 비하면 그의 수사는 평범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느 탐정들처럼 천재적 추리력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대신, 그는 범행의 현장 속으로, 인물의 심리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서민 출신의 그는 그 누구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하려 한다. 타인의 처지로 들어가 공감하는 특유의 능력이 바로 그가 남다르게 사건을 해결하게 해주는 비결이다.
『수상한 라트비아인』에서 매그레는 국제적 사기범인 일명, '라트비아인 피에트르'가 파리로 오고 있다는 전보를 받고, 그가 도착할 기차역으로 나간다. 그러나 도착한 열차 화장실에서 그의 인상착의와 꼭 같은 남자가 피살된 채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