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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묶음상품은 아래의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도서] 허수아비춤 (양장)
| <조정래> 저 | 문학의문학
2.
[도서] 이철수의 웃는 마음 (양장)
| <이철수> 저 | 이다미디어
3.
[도서] 남자의 물건
| <김정운> 저 | 21세기북스
『허수아비춤』
야만의 얼굴을 한 천민자본주의,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그리는 작가, 조정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또 한걸음을 내딛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등 우리 근현대사를 대하소설에 담아내며 한국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조정래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전작에서 한국의 근현대사, 분단과 이념의 문제, 비전향 장기수와 역사 밖으로 밀려났던 포로들의 인권 문제를 다뤘다면 이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현대로 넘어와 성장의 빛과 그늘, 자본과 분배의 문제를 현란한 필치로 파헤쳤다. 그는 야만의 얼굴을 한 천민자본주의의 모습을 작품 속에 담아내어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업계 2위인 일광그룹 소속 강기준 실행총무가 비자금 문제로 실형을 살고 나온 그룹 총수로부터, 라이벌인 일류 태봉그룹처럼 ‘회장 직속 정보 조직체’를 꾸리라는 특급 지령을 받는다. 이에 자신의 대학 선배이자 태봉그룹의 1급 첩보원인 박재우를 스카우트하게 된다. 박재우는 곧바로 그룹 내 사장급에 해당하는 기획총장에 임명되고, 정·재·관계와 언론계를 장악하며 재산 상속과 그룹 승계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업무를 전담하는 친위부대, 즉 〈문화개척센터〉의 판을 짜는 전방위적 로비 작업에 들어간다. 검사와 국정원 국장, 정부 서기관과 7급 세무공무원, 언론사 사주까지 떡 주무르듯 펼쳐지는 '무한 감동 로비' 이야기는 그리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이 땅, 한국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문학 작품은 모국어의 자식이며,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 시대, 그 사회의 모순과 비극을 써야 할 책임이 있다고. 그는 한국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돈에 환장하는 인간들의 작태'를 그린 작품을 써 내려간 것이다.
그 사회의 모습은 사회구성원들의 자화상과도 같은 것이다. 그 모습이 추하든 아름답든 그건 피할 수 없는 자화상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냉정하게 우리의 자화상을 보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사람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문학이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철수의 웃는 마음』
목판화가 이철수가 말을 했다. 판화 활동 외에 좀체 말문을 열지 않던 그가 많은 말을 했다. 책 한 권 분량의 말을 쏟아냈다. 무엇이 그의 말문을 열게 했을까? 이 책에서 작가는 마음을 말하고, 마음에 대해 얘기한다. 입 무거운 그가 작심하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 『웃는 마음』은 이철수가 제천의 평동마을로 거처를 옮긴 이후 25년에 걸친 삶과 사색의 결과물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는 평범한 삶을 통해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한 구도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평범한 삶 속에 비범함을 감추고 있다고나 할까? 인간의 노동, 세상살이의 이치, 자연의 사계와 생명의 순환 등에 대한 통찰은 빼어나다. 자연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과 온몸으로 함께 살아온 탓일 게다. 나무, 풀, 바람, 별, 새, 물, 벌레 등 아주 작은 생명조차 놓치지 않는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한다. 온몸으로 말한다. 삶, 자연, 마음, 사람의 4부로 나누어 평범한 시골생활을 통해 일상적인 삶의 가치와 이치를 이야기한다.
『남자의 물건』
대한민국 남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통쾌한 공감 프로젝트!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남자의 물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노는 만큼 성공한다』를 통해 현대인들의 여가와 재미의 필요성을 인문·심리학적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바 있는 김정운 교수. 그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 남자들의 삶에 주목한다.불안하고 갑갑한 대한민국 남자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한다. 도발적인 제목인 『남자의 물건』은 그러한 이야기를 꺼내놓기 위한 상징이라 보여진다. 책은 '물건'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1부에서 대한민국 남자들의 불안과 외로움을 달래는 유쾌하고도 가슴 찡한 위로를, 2부에서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 열세 명의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관계에 치이고 삶이 외로운 남자들의 마음에 건강검진을 하듯, 내면을 위로하고 사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저자 특유의 통쾌한 입담과 예리한 통찰은 읽는 내내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