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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조 공간 ‘변방’을 찾아 떠나는 여행
독자의 탄생을 기다리며
신영복 선생이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 글을 묶었다.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를 시작으로 강릉의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충북 제천의 박달재, 충북 괴산의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생가, 오대산 상원사, 전주 이세종 열사 추모비와 김개남 장군 추모비, 작품 「서울」이 걸려 있는 서울특별시 시장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을 답사하였다. 선생의 글씨가 대부분 변방에 있었기에 책 제목도 자연스럽게 ‘변방을 찾아서’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변방’은 지역적으로도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그곳의 성격 또한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변방을 단지 주변부의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된다.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며, 새로운 역사로 도래할 열혈 중심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변방’은 서울공화국의 대척점에 서 있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서울의 중심, 서울특별시 시장실에서 찾은 변방성이 이것을 말해준다. 또한 보수와 진보, 좌(左)와 우(右)의 이분법적 사고로 중심과 변방을 나눈 것이 아님도 물론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변방’은 콤플렉스가 없는 진정한 창조 공간이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이분법적 사고는 바로 우리가 떨쳐내지 못하는 콤플렉스일지도 모른다. 동남아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근거 없는 우월의식, 백인과 그들이 쓰는 영어에 대한 열등감도 우리가 떨쳐내지 못하는 콤플렉스다. 신영복 선생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러한 콤플렉스를 떨쳐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진정한 ‘변방’으로 거듭나기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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