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을까?]
용기를 내 봐요, 사자처럼!
아작아작 씹어 봐요, 악어처럼!
한 입, 두 입 먹어 봐요,
아기 곰 도지처럼 말이죠!
당근, 토마토, 사과, 콩, 블루베리&hellip&hellip
한 입만 먹어 보면 생각이 달라질걸요?
[준서네 이사하는 날]
두근두근 설레는 이삿날에 만나는 우리네 풍습!
풍습을 살피면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보여요!
새해, 새로운 학년, 새로운 친구&hellip&hellip.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사 가는 일도 설레는 시작 가운데 하나이지요. 게다가 새 집이 마음에 쏙 드는 곳이라면 얼른 이사를 하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진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이나 먼 날짜를 이삿날로 정해요. 이사는 &lsquo손 없는 날&rsquo에 가야 한다면서요. 도대체 &lsquo손 없는 날&rsquo이 무슨 날이기에 어른들은 이리도 신중히 이삿날을 고르는 걸까요?
&lsquo손&rsquo은 날짜에 따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이에요. 손이 하늘로 올라가 쉬는 날을 &lsquo손 없는 날&rsquo이라고 하지요. 옛사람들에게 이사는 무척 중요한 일이었어요. 대부분이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교통이 지금처럼 편리하지도 않아서 한번 집터를 정하면 길게는 평생을 그곳에서 생활했거든요. 중요한 일이니 만큼 손의 방해가 없는 날에 이사를 하는 풍속이 생겼고,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거랍니다.
《준서네 이사하는 날》은 바로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이삿날 풍습을 기억하고, 우리의 얼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그림책입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는 준서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이삿날 풍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요. 각 풍습에 담긴 재미있고도 깊은 속뜻을 하나하나 익혀 가다 보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절로 샘솟을 거예요.
[다 어디갔지?]
누구나 자라면서 겪게 되는 헤어짐의 성장통 :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돋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친구들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바로 &lsquo결실&rsquo 혹은 &lsquo매듭&rsquo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답게 포장된 이별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lsquo반&rsquo이 바뀔 때이겠지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lsquo졸업&rsquo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도 있고요. 어찌 됐든 그 나이에서의 성장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건너가기 위해 발돋움을 하는 과정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된 삶 속으로 차분차분 걸어 들어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누구는 한 발짝 빠르게, 누구는 한 발짝 느리게&hellip&hellip. 또 누구는 동글동글 매끈한 모습으로, 또 누구는 우둘투둘 거친 모습으로&hellip&hellip.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느 시기에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들만으로 알게 모르게 서열이 매겨지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서 한껏 우쭐해하기도 하고, 남모르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다 어디 갔지?》에 나오는 &lsquo노란 배&rsquo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상황과 맞닥뜨립니다.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만 같았던 친구들과 &lsquo잘 익은 순&rsquo으로 이별을 하게 되거든요.
[심심한 날...]
오늘따라 아기 까마귀의 기분이 맑았다 흐렸다 해요.
글쎄, 친구들이 아무도 안 놀아 주지 뭐예요?
아기 까마귀 머리 위에 동동 떠다니는
감정 이모티콘을 살금살금 따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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