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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마르케스’ 산티아고 감보아 국내 초역
“감보아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콜롬비아 작가다”
_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소설가)
20세기 ‘붐 소설’로 세계문학의 지형을 변화시킨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에서 현재 가장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산티아고 감보아의 『밤 기도』가 현대문학에서 송병선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2016년 열린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방한하기도 한 감보아는 자국에서 ‘21세기의 마르케스’라고 불리며, 지금까지 그의 작품은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소개됐다.
‘떠돌이 여행 작가’로 알려진 감보아의 문학 이력은 여행과 방랑, 이주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스무 살 무렵 콜롬비아를 떠난 그는, 30여 년간 약 70개국을 돌며 집필 활동을 하면서, 콜롬비아 보고타뿐 아니라 마드리드, 베이징, 예루살렘 등 각국의 대도시를 이야기의 주 무대로 삼았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붐 소설’의 영향에서 벗어나 문학의 탈영토화를 시도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그는 현대 콜롬비아의 부정부패와 마약 문제, 치열한 내전 등을 다루는 한편에서, 여행자의 시선을 통해 동시대 다른 나라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이질적인 다양한 도시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나간다.
소설가 정유정은 『밤 기도』에 대해 “1960년대생이라면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지구 반 바퀴를 돈 거리인데 경험의 기저는 어떻게 그렇게 비슷한지 놀라웠다”라는 감상을 전한다. 지정학적 경계가 흐려지는 오늘의 시대에, 감보아의 소설은 피와 폭력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특수한 현대사를 기억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서 세계 각국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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