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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가족만화 ‘비빔툰’, 시즌2로 귀환!
새로운 스토리와 감성을 담은 ‘카툰에세이’로 돌아왔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14년간 7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대한민국 대표 가족만화 ‘비빔툰’이 시즌2로 돌아왔다. 만화가 홍승우는 1998년 지역정보 신문 「한겨레리빙」에 ‘정보통’이라는 평범한 회사원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일일만화 ‘정보통 사람들’을 연재하며 만화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보통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평범하고 아기자기한 일상을 그리면서 만화 ‘비빔툰’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홍승우 작가는 ‘비빔툰’이라는 용어를 쓴 이유를, “우리 삶의 대부분은 아주 작은 감정들이 비빔밥 비벼지듯 서로 모여 만들어집니다. 감정도 비벼지고, 사람도 비벼지고, 사건도 비벼지고... 뭐 그런 거겠죠.”라고 말했다. 만화 ‘비빔툰’은 1999년부터 「한겨레신문」의 일일만화로 연재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조선일보」의 ‘광수생각’, 「동아일보」의 ‘도날드닭’과 함께 3대 신문 연재만화로 오랫동안 신문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비빔툰’은 대한민국 서민들의 삶을 때론 따뜻하게 때론 풍자를 섞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0년 5월 단행본 만화 『비빔툰』1권이 출간되었고, 2012년 9권을 끝으로 시즌1의 이야기가 끝났다.
“‘비빔툰’을 평생 그리겠다는 마음이 시즌1을 끝내고 없어질 줄 알았습니다. 무려 14년을 그렸으니 말이죠. 그런데 홀가분한 것은 잠깐이고 더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질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비빔툰’은 제 업보인가 봅니다.”라고 시즌2 출간의 소회를 밝힌 홍승우 작가는, 『비빔툰 시즌2』1권의 제목을 ‘우리는 가족으로 살기로 했다’로 정했다. “시즌1이 만화가 홍승우와 함께 성장해 온 가족만화였다면, 시즌2는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 보고자 합니다. 지금은 가족의 의미, 가족의 형태가 여러 갈래로 분화되고 확장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시즌2에서는 그런 변화들을 살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1권을 작업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분들의 경험을 녹여내려 노력했고요. 앞으로도 직접, 간접으로 알게 된 수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비빔툰 시즌2』라는 그릇에 담고 싶습니다.”라고 제목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시즌1 1권 출간 20년만에 새롭게 출간하는 시즌2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홍 작가는 시즌2를 준비하면서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변화도 시도했는데, 바로 짧은 글을 만화 옆에 함께 실어 ‘카툰에세이’로 엮었다는 점이다. 즉 8컷 카툰과 짧은 글을 한 편으로 묶어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읽을거리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4인 가족’으로 대표되던 시대에서 1인 혹은 2인 가구의 증가와 빠르게 변해 가는 기술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다양해진 현재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홍 작가는 작가 장익준과 협업함으로써 에피소드의 소재를 함께 구상하고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다양한 사회 경험과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해서 함께 작업하면 만화를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장 작가와의 협업의 의미를 말하면서 홍승우 작가는, 앞으로 시즌2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시즌1처럼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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