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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VS. 규율
폭넓은 자율 속에서 성장한 아이가 더 잘 자랄까? 엄격한 규율로 가르친 아이가 더 잘 자랄까? 아이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결정할 양육 방식은 어느 쪽일까?
『아이의 뇌는 스스로 배운다』는 프랑스 육아 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젊은 교육자 셀린 알바레즈의 첫 번째 저술로, 뇌 과학을 기초로 프랑스 빈민 지대의 한 공립 유치원에서 시행했던 [자율 교육]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기초 교육 실패(초등학생의 40퍼센트가 학습 부진 상태로 중학교에 올라간다)와 학력 불평등이 사회 문제로 불거지던 시점에 출간되며 [자율 대 규율]이라는 양육 방식을 둘러싸고 큰 논쟁을 불러왔다. 특히 양육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아이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라는 그녀의 제안은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16년 출간 즉시 프랑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알바레즈는 미취학 시기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의 타고난 [배움 본능]과 [선한 본성]에 맞춤한 교육을 시행하면 탁월한 교육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했고,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직접 교육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교육 당국에게 교육 방식에 관한 전권을 달라고 요청했고, 젠빌리에 유치원에서 만 3~5세 아동 25명을 대상으로 3년간(2011~2014년) 교육학적 실험에 착수했다. 최신 뇌 과학과 자율 교육 전통(프랑스 교육학의 거장인 장 이타르, 에두아르 세갱, 마리아 몬테소리)을 접목한 그녀의 교육 방식은 곧바로 [폭탄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 육아 교육이 아이 뇌의 잠재력을 얼마나 과소평가해 왔으며, 어른의 역할을 얼마나 과장해 왔는지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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