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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68320
리스트 / 탈베르크: 오페라 트랜스크립션 & 환상곡
리스트: 헥사메론 S.392(벨리니 ‘청교도’의 행진곡에 의한 화려한 대변주곡) / 탈베르크: 도니제티 ‘돈 파스콸레’ 중에서 돈 파스콸레를 모티브로 한 대환상곡 Op.67 / 리스트: 베르디 ‘에르나니’ 중에서 연주회용 패러프레이즈 ‘에르나니’ S.432 / 탈베르그: 롯시니 ‘이집트의 모세’ 중에서 모세 주제에 의한 환상곡 Op.33 / 리스트: 벨리니 ‘노르마’ 중에서 대환상곡 ‘노르마의 회상’ S.394
* 연주: 마르크-앙드레 아믈랭(피아노)
오랫동안 등한시되었던 1800년 낭만주의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탈베르크를 그의 라이벌 리스트와 함께 재조명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음반이다. 부드러움을 겸비한 에너지 넘치는 아믈랭의 현란한 터치는 노래하는 듯한 오페라 환상곡의 특성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테크닉과 묵직한 터치감에 빠르고 유연한 스킬로 ‘슈퍼 비르투오소’로 불리는 아믈랭의 디스코그래피에는 고도프스키, 부조니, 알캉, 리스트 등 고도의 기교를 요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본 음반은 그의 또 다른 대표 음반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의 행진곡(나팔 소리가 들리고)을 주제로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유럽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6인 체르니, 리스트, 탈베르크, 픽시스, 헤리츠, 쇼팽이 각 한 변주를 맡아서 만든 6개의 변주곡은 창세기 6일간의 창조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헥사메론’으로 불리며 리스트가 중심이 되어 최종 완성되었음으로 그의 작품으로 발표되었다. 당대의 거장들이 우승을 경쟁하듯이 만들어져 화려한 기교와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탈베르크는 유럽 전역에서 그 당시 최고의 유명인사로 그의 연주회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주로 오페라 주제의 환상곡 형식의 작품들을 작곡하고 직접 연주하곤 했다. 도니제티 ‘돈 파스콸레’를 모티브로 한 대환상곡과 롯시니 ‘이집트의 모세’ 중 모세 주제에 의한 환상곡은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19세기 피아니스트들에게는 필수 레퍼토리였다고 한다. 특별히 뛰어난 연주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당대 리스트의 경쟁자로도 유명했던 탈베르크는 리스트와 한 살롱에서 연주 대결을 펼쳤다고 한다. 이 음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믈랭이 탈베르크, 리스트에 빙의된 듯 트랙을 번갈아 가며 과거 그들의 연주 경연 장면을 연출해내는 것이다. 두 사람은 자신만의 기법 속에 열정적인 리스트를, 보다 선율적인 탈베르크를 보여준다.
*프레스토 이주의 레코딩
‘왕이 될 자격이 있는 자만이 돌에서 이 검, 엑스칼리버를 뽑을 수 있으리라’
진정한 대가, 우리 시대 최고의 거장 피아니스트 아믈랭만이 이 작품들을 살아 숨쉬게 할 수 있다 - Classic
“[Hexameron] makes for an arresting opening on this album, with Hamelin revelling in the diversity of each composer-pianist’s technical strengths…His wry acknowledgement of Liszt’s desire to have the last word genuinely made me chuckle: the gloves truly come off for the home straight as he races towards the finishing-line with a crazily accelerating flurry of double-octaves, then smashes through it in a thunderous closing chord which hangs in the air for a good five seconds. It’s jaw-dropping pianism.” - Presto Clas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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