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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빵에 유령이 산다면?
길모퉁이 작은 빵집 안, 식탁 위에 놓인 부숭부숭한 식빵 하나가 식빵 유령의 집이다. 유령의 몸을 누일 침대, 작은 탁자, 단벌 옷을 걸어 놓는 간소한 옷걸이, 어둠을 밝히는 촛불 하나가 이 식빵 유령이 가진 세간살이의 전부다. 실로 딱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살아가는 이 식빵 유령은 존재 자체로 시작부터 관심을 끈다. 식빵에도 유령이 산다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어쩐지 잘 어울리는 조합인 데다, 아침에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이를 닦고 집 주위를 돌아보는 그인지 그녀인지 모를 이 유령의 일상이 우리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 있는 여러 사물들에 유령이 함께 살고 있다면? 『식빵 유령』은 우리의 일상에 이렇게 잔잔한 상상을 그려 넣으며 유령에 대한 인상을 호러에서 애틋함으로 바꾸어 놓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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