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일담 부분입니다사모그라쥬는 모든 종족들이 교류하는곳으로 거듭났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부가 모이는 것처럼 각자 희망에 차 있고 이제 변화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 세상에서 수백년간 멈춰있던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됩니다라수가 생존을 장담한데다 케이건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마지막 발자취가 언급이 되었기에 피를 마시는 새가 출간될때 혹시나 등장하지 않을까 엄청 기대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디에도 없는 신의 화신, 모든 것을 나가에게 빼앗긴 자나가 살육신의 강림이 확실히 되자 각자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입장에 따라 행동합니다 가장 먼저 검에 꿰뚫린 륜은 아스화리탈의 모습을 빌어 과거부터 현재를 유영하는데...철학적인 담론이라 납득되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지만 각자의 신들이 자신의 종족에게 준 것은 뭔가 가시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인데(이를테면 모든 레콘은 최후의 대장간에서 별철 무기를 받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것은 나늬라니...미인이라는 구전설화를 잘라내고 생각해보면 인간들이 모두 따르는 지도자를 줬다는 의미일까요???
신들도 그 휘하의 필멸들도 각자 원하는 바람을 따라서 얽혀갑니다 제삼자가 보기에 지나치게 속물적일수도 있고 지나치게 고귀할수도 있지만 당장 욕망으로 타오르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터입니다각 신들이 엄청난 희생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이런 방식을 선택한 것은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였다고 하는데 이후 세계인 피를 마시는 새를 읽어본 입장에서는...부정적인 변화 역시 변화이긴 합니다 ㅠㅠ
전황이 바뀌어 나가는 하텐그리쥬를 향하는 연합군은 빌자국 없는 여신이 풀려나면 이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나가는 인간으로 봐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한때 통일왕국의 왕이 레콘이였다는 것을 감안해보면(물론 후대에 보통 인간이였다는 거짓 속설이 돌아다닙니다만) 나가에 대한 감정적 배척은 외형보다는 두 번의 대확장전쟁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콘의 여신의 화신은 분명 다른 목적이 있어 보이는데 아가 형태라서 자꾸 의심을 놓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