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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혐오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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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혐오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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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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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44.86MB ?
ISBN13 979113061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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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카롤린 엠케
저자 카롤린 엠케는 독일의 저널리스트, 작가. 런던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대학교,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와 정치, 철학을 공부했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분쟁지역을 다니며 저널리스트로 활약했고,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예일대학교에서 정치이론을 강의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식인이라는 평가를 받으
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성이자 성소수자로서 전쟁과 사회적 폭력, 혐오 문제의 구조를 파헤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엠케는 냉철한 분석과 따뜻한 공감의 글쓰기로 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구조적 폭력의 결을 예민하게 감지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사회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롤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했다. 칼 야스퍼스, 위르겐 하버마스, 수전 손택,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등이 수상한 바 있는 이 상은 평화와 인권, 국제간 상호이해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저서로 『혐오사회』, 『우리는 어떻게 갈망하는가Wie wir begehren』, 『전쟁에 관하여-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Von den Kriegen: Briefean Freunde』, 『그것은 말할 수 있는 것이므로-증언과 정의에 관하여Weil es sagbar ist: ?ber Zeugenschaft und Gerechtigkei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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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하는 자들이 그 대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은 문명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것은 남에게 떠넘길 수 없는 일이다. 모습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종교나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멸시받고 위협당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차별을 감지해내는 일, 사회적 공간이나 담론의 공간에서 추방된 이들에게 그 공간들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작은 일들이다.
---「‘머리말’」중에서

증오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고 묵인되었으며, 근거들을 갖추고 승인받으면서 사회 한가운데에서부터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많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가진 권리가 적은 사람들의 권리를 사소하게나마 지속적으로 폄하하고 의문시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당국에 이주자들에 대한 의심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것, 경찰관 개개인이 집시들을 유난히 성급하게 또는 훨씬 더 엄하게 통제하는 것, 트랜스인들을 거리에서 요란하게 조롱하거나 아니면 법적으로 조용히 굴욕을 주는 것, ‘동성애자들의 로비’라는 쑥덕거림, ‘이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며 은근슬쩍 꺼내놓는 비판 등이면 충분하다. 관행과 습관, 상투적인 말이나 농담, 자잘하게 표현되는 악의 또는 거친 무례함 등으로 만들어진 이 막강한 혼합물은 아주 부차적이고 아무 해도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직접 그런 일을 당한 사람은 누구나 기가 꺾이고 만다.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중에서

표준에 부합하는 사람은 표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다수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 사람은 표준을 규정하는 다수와 닮았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착각할 수 있다. 표준에 부합하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배제하거나 비하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이 용인되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힘을 행사하는지 감도 잡지 못한다. 하지만 인권이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자신과 유사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일탈과 어떤 형태의 다름이 소속이나 존중이나 인정과 관련해 유의미한 것으로 제시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표준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배제되고 멸시당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한다.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중에서

한 번도 멸시당해본 적 없는 사람, 한 번도 사회적 경멸에 맞서 방어할 필요를 느낀 적이 없는 사람, 보이지 않는 존재 또는 괴물 같은 존재로 만드는 틀에 갇혀본 적 없는 사람은 모욕당하거나 상처를 입는 순간에도 ‘분노한’ 사람이나 ‘유머감각 없는’ 사람, ‘탐욕스러운’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아무렇지 않게 유쾌한 척 고마워하는 척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중에서

2016년 6월 올랜도에서 있었던 끔찍한 총격사건이 다시 한 번 고통스럽게 증명했듯이 무엇으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은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간성間性, 퀴어를 모두 하나로 묶어준다. 나머지 경우에는 얼마나 서로 구분되기를 원하든, 개인으로서 얼마나 자신의 독특함을 원하든, 쉽게 다칠 수 있다는 그 감정은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것이다. 언제라도 공개적으로 모욕이나 공격을 당하는 것을 각오하고 있어야 하고, 우리가, 표준을 결정한다는 다수와는 뭔가 다르게 사랑하거나 다르게 갈망하거나 다르게 보이는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지도 알 수 없으며, 손을 잡고 거리를 걷거나 입을 맞출 때면 불시에 공격당할 수 있다는 것도 항상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증오하는 자들에게 여전히 우리는 배제와 폭력의 대상임을 늘 의식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게이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늘 이런 폭력의 역사가 음험하게 따라다닌다.”
---「2장 ‘동질성 - 본연성 -순수성’」중에서

한 사회가 트랜스인들에게 자유롭게 자신을 발현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해서 뭔가를 잃게 되는 사람도, 뭔가를 빼앗기는 사람도, 억지로 변해야 하는 사람도 없다. 어떤 사람도, 어떤 가족도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관한 자신의 관념에 부합해 살아가는 것을 방해받지 않는다. 단지 트랜스인들도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이 주관적 권리와 그에 맞는 국가의 보호를 제공받으며 건강하고 활기차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그 때문에 권리를 제한받거나 무시당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된다. 그것은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다. 인격을 자유롭게 발현할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을 트랜스인들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 배제되거나 무시된 당사자들에게만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는 일을 맡겨둘 수는 없는 일이다. 모든 사람에 게 동등한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분명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일이다.
---「2장 ‘동질성 - 본연성 -순수성’」중에서

증오와 순수의 광신주의에 맞서려면 시민사회와 시민들이 나서서 배제와 포함의 기술들에, 어떤 사람은 보이게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보이지 않게 만드는 인식의 틀에, 개인을 집단을 대표하는 표본으로만 보는 시선의 체제들에 저항해야 한다. 모든 사소하고 저열한 형태의 멸시와 굴욕에 용기 있게 이의를 제기해야 할 뿐 아니라, 배제된 이들을 지원하고 연대할 수 있는 법률과 실천도 필요하다. 그밖에 다른 관점들과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인식시킬 수 있는 다른 서사들도 필요하다. 증오의 틀을 무너뜨려야만, “전에는 서로 다른 것들만 보였던 곳에서 비슷한 것들을 발견할” 때에만 공감이 생겨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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