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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반경 5미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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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반경 5미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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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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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41.93MB ?
ISBN13 979115784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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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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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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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머나먼 곳의 다른 누군가보다 저를 중심으로 반경 5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습니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반경 5미터 안,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순식간에 행복으로 넘쳐날 것입니다. 듣기 좋은 말을 하려는 것도 이상론을 펼치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가난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고 집단 따돌림을 당하며 중학교도 겨우 졸업한 저는 자신감도 배경도 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럴듯한 일, 대단한 일이 아니라 제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엄청난 힘을 갖기 어렵겠지만, 혼자라도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 힘은 있다고 믿습니다. --- p.6

먼저, 원의 중심에 있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를 아끼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가족’을 아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가족을 아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일이 잘되고 좋은 사람들로 둘러싸이게 된다. 일이 잘 풀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늘어나면 결국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복은 저 너머 어딘가가 아니라 ‘바로 여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세상이 원이라면 그 중심은 나. 그다음은 가족. 그다음은 친구들과 일터의 동료들. 그리고 원의 가장 바깥이 사회. 언뜻 보면,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좋은 일터와 친구들이 저절로 따라오고 가족들이 잘살게 되어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듯하다. 그렇게 바깥쪽부터 채워야 행복해질 것 같지만, 사실 정말 소중한 것은 안쪽에 있다.--- p.16

그렇게 되새기는 동시에 늘 아내를 떠올린다. 내 눈앞에 있는 이 사람도 딸아이와 똑같이 자식의 행복만을 바라는 부모님에게 누구보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라는 걸. 지금 여기 있는 이 사람은 겉모습은 완전한 성인이지만, 괜한 고집을 부릴지도 모른다. 틀린 말을 할지도 모른다. 화를 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제나 어떤 경우에도 이 사람은 사랑받고 자란 누군가의 아들딸이라는 사실을. 지금은 아이의 엄마, 아빠인 사람도 누군가의 아내, 남편이 된 사람도 늘 행복하길 바라며 부모가 사랑으로 키워낸 아이라는 것. --- p.24

오늘 식탁에 오른 저녁만 해도, 마트에서 과자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딸을 몇 번이고 붙잡으러 오가고 양손 가득 무거운 쇼핑봉투를 들고 아이까지 품에 안은 채 집에 돌아와서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아이를 몇 번이고 달래가며 가스 불을 몇 번이고 켰다 끄면서 힘들여 차려낸 밥상일 것이다. (중략) 하루하루 매번 새롭게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걸 몇 년이 지났대도 잊어선 안 된다. 밖에서 일을 하면 다달이 월급을 받는다. 거의 매일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돈’이라는 물리적 보상과 ‘감사’라는 심리적 보상에다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성취감과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육아에는 그런 게 없지…. --- p.35~37

아내와 결혼해 같이 산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다. 저녁으로 볶음밥을 만들려고 하는데 부엌 서랍을 아무리 뒤져도 소금과 후추가 없었다. “어라? 소금이랑 후추가 벌써 떨어졌나?” 내가 물었더니 아내가 “여기 있지롱” 하고 냉장고에서 꺼내 오는 것 아닌가! ‘소금과 후추는 서랍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믿던 나는 ‘소금과 후추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믿는 아내를 보고 문화 충격을 받았다. (중략) 혹시 그때 물어보지 않았다면 소금과 후추는 서랍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던 나는 냉장고 속 소금과 후추를 평생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사랑은 ‘이런 것’이라고 정의 내린 그 순간부터 다른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갖은 투정을 받아주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라고 믿는 아이에게는 엄한 모습 속에 숨어 있는 부모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중략) 내가 내린 정의로 세상을 보면 우리 집의 소금과 후추처럼 그곳에 있는데도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 p.110

딸이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아내는 늘 이렇게 말했다. “얘가 아빠를 진짜 좋아하는 것 같아.” “아빠 얼굴만 보면 웃는다니까.” “당신 퇴근을 기다리나 봐.” 그런 말을 계속 듣고 있으면 딸아이가 점점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정말 아빠가 되었구나 하는 자각도 들고 내 존재를 필요로 하는구나 싶어서 내심 기쁘다. 갓 태어난 딸은 아마 내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나를 좋아하는 감정도 딱히 없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나도 딸아이에게 지금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중략) 그런 내가 지금 이렇게 딸아이와 잘 지내는 데는 아내의 공이 매우 컸다. 아내는 으레 말하곤 한다. “당신은 훌륭한 아빠”, “당신은 멋진 남편”이라고. 아내는 나를 ‘이미 그런 사람’으로 대해준다. ‘이미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어준다. ‘이미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가와 준다. 아내 덕분에 나는 ‘그렇게 될 수 있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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