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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아름다움

감히,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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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68g | 152*228*20mm
ISBN13 9788993166385
ISBN10 899316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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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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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승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원장으로 있다.
저자 : 김혜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저자 : 김현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원장으로 있다.
저자 : 정두수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있다.
저자 : 민현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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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을 좋아한다는 이들이 뜻밖에 적지 않다. 시간을 내어 가까운 동산에 오르거나 강변을 거닐며 지는 해를 바라보라. 석양을 바라보며 숙연함을 느끼는 것은 인간 모두의 보편적인 감성인가보다.『인간의 위대한 스승들』이라는 책에는 평생 아프리카에서 자연을 연구한 어느 동물학자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어느 날 그는 아프리카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스러져가는 석양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숲 속에서 홀연 파파야 한 묶음을 들고 침팬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지는 해를 발견한 그 침팬지는 쥐고 있던 파파야를 슬그머니 내려놓더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노을을 15분 동안이나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해가 완전히 사라지자 터덜터덜 숲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땅에 내려놓은 파파야는 까맣게 잊은 채. 침팬지의 삶도 피안의 순간에는 까마득한 저 영원의 바깥으로 이어지는가? 그 순간에는 그도 생명 유지에 필요한 먹을 것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고 있었나 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스웨덴에서 전시회를 할 때도 그곳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이유인즉, 스웨덴에도 소나무가 전체 수목의 30퍼센트 정도 된다고 한다. 알함브라를 2년 넘게 작업했는데, 그곳에서도 가장 중요한 나무가 소나무다. 그래서 농담으로 후배가 “선생님 유명해진 거는 사진을 잘 찍은 게 아니고 우리나라 소나무가 제일 잘생겨서 그렇습니다”라고 한다. 그렇다. 맞는 말이다. 우리 소나무는 독특하게 생겼다. 객관적으로 가장 개성 넘치는 나무가 우리의 소나무다. 재미있는 것은 각 나라의 소나무는 그 나라 사람과 닮는다. 닮은 순서는 소나무가 먼저고 사람이 나중이겠지만, 아무튼 스페인의 소나무는 스페인 사람을 닮고 스웨덴의 소나무는 스웨덴 사람을 닮았다. 다만, 뉴칼레도니아의 소나무는 길쭉한데, 섬사람들은 퉁퉁하다. 따져보니, 참치였다. 그 사람들은 참치를 닮은 것이다. 그렇듯 사람은 자연과 친연한다. ---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과 풀들」 중에서

살로메가 세례 요한의 목을 원하면서 헤롯왕 앞에서 추었던 유혹의춤. 분명히 무척이나 매혹적이었겠지만, 그 춤은 가장 나쁜 춤일 것이다. 그럼 가장 좋은 춤은 무엇인가. 부처께서 영산에서 마지막 설법을 하실 때, 앞에 있던 연꽃을 대중에게 들어 보이시니까, 오직 제자 가섭만이 그 뜻을 알아듣고 빙그레 웃으며 일어나 춤을 추었다. 그 춤은 부처와 가섭의 마음을 하나로 만든 춤이었다. 그 ‘이심전심은 대우주의 어떤 진리나 우리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깨달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런 깨달음의 몸짓, 그런 춤이라면, 가장 좋은 춤일 것이다. 그렇듯, 구도와 예술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생명 속에서 하나가 아닐까. 그런 경지라면, 진정 아름다울 것이다. --- 「늘 함이 없음을 깨닫고」 중에서

바로 이런 공간은 “남창에 기대어 마음을 다잡아보니, 방은 비록 좁지만 편안함을 알았노라”하며 고백할 수 있는 기오정신이 발현된 공간이다. 이러한 사유의 전환으로 우리는 ‘표상주의적 건축에서 대상화의 수준을 넘어서는 건축’으로 이행할 수 있게 된다. 어떤 특질을 가진 공간을 모아, 어떤 특별한 장소나 환경을 만든다기보다, 즉 건축에 내재하는 어떤 아름다움을 구축하기보다는, 오히려 환경 또는 땅의 조건에서 건축을 도출하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쓸어내고 백지로 만든 뒤, 그 위에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들 사이에서, 매 순간 또 다른 아름다움이 역동적으로 생성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 「바람과 햇빛에 끊임없이 출렁이는 나뭇잎의 물살」 중에서

여기서 우리는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가장 신비한 한 현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만약 A라는 원소가 있다면, 지구에 있는 원소나, 우주에서 날아와 지구에 떨어진 운석에서 발견되는 원소나, 태양 대기에 있는 원소나, 그 함량비를 비교해보면 모두 놀랄 정도로 서로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그림에서 횡축은 아옌데 운석의 원소별 함량비를 나타내고, 종축은 태양 대기의 함량비이다. 운석과 태양 대기의 화학 조성이 이렇게 서로 같다. 이는 ‘내 육신’을 구성하는 물질이 태양뿐만이 아니라,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원자 수준에서는 본질적으로 같다는 뜻이다. 이는 무지개에서 출발해 다가갈 수 있는 놀라운 발견이다.
--- 「무지개, 우주를 읽는 하나의 열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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