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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작가와의 대화

리뷰 총점9.8 리뷰 12건 | 판매지수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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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946g | 172*240*25mm
ISBN13 9791163740353
ISBN10 116374035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 문학의 대가, 인문학적 대가들은
어떤 삶을 살아 왔으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현재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가 처해 있는 어려움의 실체를 밝혀내고,
내 삶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3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혜안을 들어본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가계 부채의 증가, 청년 실업의 문제, 세대 갈등, 남녀 문제, 빈부 격차 등. 우리 사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인류에게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the most outstanding work in an ideal direction)을 쓴 대가들에게 수여하는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으며, 그들의 가족은 어떤 사람들일까? 때로는 철학적이고 때로는 비현실적인 작가들의 정신세계가 엿보이는 진솔하고 담백한 애환과 고뇌를 풀어갔고, 거장들이 물씬 풍기는 삶의 현장감을 전해주는 생생한 사진 컷들은 주제사라마구를 비롯한 23명 대가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과 절망적인 시대적 배경에서 저항하고 몸부림친 처절함과 함께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놀랍게도 노벨문학상으로 소개된 책들이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수상작으로 소개된 열 편(2000년 수상자 ‘가오 싱젠’의 작품 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은 빌러비드(1993년), 개인적인 체험(1994년), 양철북(1999년), 단 세 편뿐이었다.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를 길라잡이 삼아 이미 소개된 작품들을 여행하는 기쁨은 평소 독서를 하면서 고전에 대한 아쉬움, 걸작에 대한 그리움의 잔재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문학 애호가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글
노벨문학상 작가 23인을 찾아 나선 세계 일주

토니 모리슨
노예제도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헤르타 뮐러
감정도 육체적인 것이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나의 목표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도리스 레싱
여자와 남자, 우리는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게 바로 매혹적인 것이다

주제 사라마구
나는 약속하되, 거기에 어떠한 희망도 심지 않는다

가오 싱젠
나는 도망자일 뿐, 영웅이 아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나는 절필했다

귄터 그라스
치명적인 트라우마까지, 그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오에 겐자부로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개인의 실체를 옹호한다

데릭 월콧
혼혈은 긍지다

오르한 파묵
나는 숨은 적이 없지만, 다들 내가 사는 곳을 알고 있다

다리오 포
풍자는 권력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나기브 마푸즈
이제 나는 읽지도, 쓰지도 못하지만
친구들이 나의 눈과 귀와 펜이 되어주고 있다

V.S. 네이폴
오늘날, 우리 모든 작가들은 전 세계를 아울러야 할 것이다

임레 케르테스
홀로코스트를 겪고 나니, 거울을 바라고는 것도, 삶의 존엄을 믿는 것도,
아무것도 쉬운 게 없다

존 멕스웰 쿠체
진정한 비밀은 숨길 수 있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머
나는 스탠리나 리빙스턴처럼 탐험가가 되고 싶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세상에 위대하면서 행복한 작가는 없다

장-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문학은 세상의 메아리가 되어 생각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파드릭 모디아노
시간은 폭력처럼 파괴적이다

윌레 소잉카
아프리카의 꿈을 언어로 풀어놓다

나딘 고디머
그녀의 존엄, 아파르트헤이트를 물리치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전적 소설 「마음 짐승」을 쓸 때는 특별히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그 책에는 허구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할머니 두 명은 가공인물이고 나의 할머니들은 노래하지 않았어요. 책 제목과 같은 그 표현은 주인공인 할머니가 많이 쓰는 말인데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야수를 한 마리씩 키우고 있고 그 야수가 가끔 깨어나기도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내가 지어낸 말이었어요. 나는 독일어와 루마니아어를 할 줄 알지만 단 한 번도 루마니아어로 글을 써본 적은 없어요. 심지어 루마니아에 있을 때 사람들은 루마니아어가 내 모국어인 줄 모르는 사람도 많았어요. 하지만 루마니아어에서 차용한 단어들이 있어요. 동물과 영혼이라는 단어의 조합인데 나의 독일어로 쓴 이야기에 사용하기 위해 그 두 단어를 합쳐 보았어요. 독일어는 전치사가 필요 없어 두 단어를 아름답게 조합해 한 단어로 만들 수 있지만 루마니아어는 항상 전치사가 필요합니다. 한 언어에서 가능한 일이 다른 언어에서는 불가능하기도 해요.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 언어가 살고 있어요. 그것은 소중한 자산이고 그 두 언어의 조합은 내 창작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 p.48

“소설가에게 연극은 매력적이죠. 연기는 당신이 가상의 인물이 되어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대에 올라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그 말할 수 없이 멋진 경험은 내가 나이 들어서야 경험해본 것이지만 정말 마법과도 같았어요. 즉,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되고 상상의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게 됩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장벽이 무너지고 당신이 할 수 있을 거라곤 전혀 상상하지도 않았던 일을 하게 됩니다. 온전히 당신의 것이 아닌 감정, 느낌, 감각들을 갖게 되는데 그것들은 환상으로부터 옵니다. 모든 사람이 알게 모르게 그것을 갈망합니다.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왜냐구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소설을 읽겠습니까?”
--- p.83

“내 인생은 그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이 존재한다면…. 나는 독학자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달리 살아갈 방도가 없었습니다. 나는 청색 작업복을 입고 2년 동안 기계공으로 일했고 그 후에도 다양한 직업을 거쳤습니다. 내 문학 교육은 공공도서관에서 이루어졌는데 집에는 책 한 권도 없었고 어머니는 일자 무식이셨죠. 당시 내 길을 걸어갈 궤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목표도 없었습니다. 25살에 첫 소설을 쓴 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창작의 길로 들어선 것은 ‘디아리우 데 노티시아’지에서 기자 일을 잃었을 때였습니다. 50살 때였죠. 누군가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냐고 물으면 나는 진지하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무것도 쓸 것이 없었다’라고.”
--- p.169

“나는 누나를 통해 러시아 병사들이 어머니를 여러 번이나 욕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당시 14살이던 내 누나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계집애는 놔두고 차라리 나를 가지라’고. 내가 그 사실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었을까요? 나는 모릅니다.”“나는 단 한 번도 그들을 증오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게는 작은 관념적인 이데아인 셈이죠. 우리는 어렸고 우리가 가진 정보원은 선전이었습니다. 나는 가족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나는 나를 지치게 만든, 우리 모두 살던 단칸방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4명의 가족이 목을 축이기 위해 나누어 마시던 물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나는 궁핍함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전쟁의 영웅이 되는 꿈을 꾸었고 적의 함선을 격침시키고 적의 탱크를 폭파하고 싶었고 테러 공격을 자행하는 연합군 비행기를 격추하고 싶었습니다. 멋진 군복을 입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나를 내적으로 단련시켰습니다. 군복을 입지 않았을 때 드러나는 다리와 양말을 신은 내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 p.243

“내 경험상 어딘가에 가면 내 입에 마이크를 자주 대주고 세상 도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 내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생각해봐야 한다’입니다. 그래도 그들은 지금 당장 부탁한다고 우깁니다. 나는 역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어쩌면 내일이나 대답할 수 있겠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내 말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가 되었든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하루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으면 제대로 된 논리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즉답을 요구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어리석은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여전히 나는 모두 잠시만 생각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첫인상이 정확한 것도, 더 흡입력이 있는 것도, 더 나은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실제로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식으로 글을 씁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되돌아봐야 하고 이곳저곳 들여다봐야 합니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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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노벨문학상 작가들을 만난다-23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이 | 2020.03.21 | 추천8 | 댓글4 리뷰제목
이 책은 사진사 킴 만레사가 노벨문학상 헌사를 구할 수 있는지 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수상자들을 만나보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10여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23명의 수상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킴 만레사가 요청한 한 줄의 문장이 수십, 수백 시간의 녹취록으로, 인물사로 변화된 것이다. 노벨문학상 작가들과의 만남 어느;
리뷰제목

이 책은 사진사 킴 만레사가 노벨문학상 헌사를 구할 수 있는지 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수상자들을 만나보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10여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23명의 수상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킴 만레사가 요청한 한 줄의 문장이 수십, 수백 시간의 녹취록으로, 인물사로 변화된 것이다. 노벨문학상 작가들과의 만남 어느 하나 값지지 않은 것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만큼 수고가 빛이 되는 책이 되고 있는 게다.

 

책은 토니 모리슨부터 시작한다. 그녀는 노예제도를 주제로 해 그것을 확대하여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발표했던 1977년 이후에는 노예제도에 대해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고 말한다. 즉 신화나 요정의 이야기를 통해 초기 미국의 모습을 다룬다. 그 이유는 미국이 탄생하기 전의 노예였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근본적인 노예제도에 대해 살피고 있는 것이다. 또 모리슨은 지금도 노예제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생계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현실이 그와 같은 상황이라는 말이다. 그녀는 솔직담백했다. 노벨문학상을 타고 좋은 점이 무엇인가 물었을 때 돈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경제적으론 자유로워졌다는 말일 게다. 아마 세상 모든 사람들이 로망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것 아니겠는가? 이런 표현을 한다는 자체가 거장의 소박한 모습을 만나는 듯해 의미가 있다.

 

헤르타 뮐러는 1953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다. 저자가 그녀를 만난 곳은 베를린 문학의 집이란 친구가 운영하는 공간에서다. 그녀는 루마니아를 탈출해 1980년대부터 이곳에 살았다. 그녀는 차우세스쿠 독재정권 하에서 성장한 경험과 독일계 소수민족의 삶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가족, 마을, 실패로 끝난 모든 공존의 구조인 작가의 생활 반경을 표현할 때 외형이 아니라 내면이 필요했고, 그것을 문학에 담았다고 했다. 차우세스쿠의 통치 아래 비밀경찰, 군대 고문관, 악랄한 조사관 등은 협박과 투옥, 고문 등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줬고, 그들은 차라리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탈출을 감행했고, 독일에서도 어려움을 견디며 이렇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 고통이 현장이 내밀하게 녹아 문학이 되고 있다고.

 

거의 많은 문학의 대가들은 고통의 터널을 지나온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 되고, 지난한 인간애가 되고, 진솔한 삶의 현장이 된다. 그들이 재현되면 문학이 되고, 의미 있는 얘기로 거듭난다. 감동의 노래가 된다. 이런 특별한 경험에다가 뛰어난 재주가 결합하여 위대한 작품이 된다. 벨라루스 공화국 민스크에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를 만난다. 그녀는 허름한 집에 살고 있다. 그녀의 부엌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을 그곳에서 듣는다. 소련 연방정부를 믿었던 사람들이 겪은 눈물을 얘기한다. 무시무시한 게릴라들이 독일인의 눈을 뽑는 이야기도 있다. 체로노빌 돌연변이 이야기도 있다. 과부들의 얘기는 참상이다. 바로 그 부엌에서 일어난 얘기라고. 그녀는 지금 살고 있는 벨로루시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얘기한다. 권위주의적 횡포는 여전하다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작품에서는 누구라도 손에 무기를 쥐면 착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녀는 소비에트 연방이 몰락해 가는 과정들을 지켜보고 있다.

 

개인의 특별한 이력도 문학의 정수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여성의 특성에 대한 깊은 고찰은 문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도리스 레싱의 은 선사시대 동굴을 배경으로 남녀가 어떻게 만나는가를 그리는 작품이다. 여자들만 사는 나라에선 남자가 탄생하거나 나타나면 문화적 충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남녀의 관계, 그리고 근본적으로 상이한 책임 등이 레싱이 추구하는 주제다. 그녀는 책에서 여성들의 편을 많이 든다. 그것은 팔이 안으로 굽는 모양새리라. 남자 어린아이를 경이로우면서도 불안한 창조물로 규정을 하면서 전체적으론 부드러우면서도 폭력적인 장면들이 대비되는 그림을 보여주기도 한다. 레싱은 정치적인 이념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단지 여성의 권익을 위해선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고 있다. 또 제3세계로 보내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책이 비어있는 집에서는 작가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책의 소중함을 설파하기도 한다.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은 천연적인 특성을 소중하게 한다. 그들은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숲의 가치를 얘기한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세 가지 조건을 걸고 저자를 만나 줬다 한다. 그녀의 얘기는 동식물, 사랑과 우정 등에 대해선 얘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공산주의에 심취하기도 하고 폴란드 동부 로스푸다 습지 관통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죽음 직전까지 천착했던 숲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했던 주제 사마라구, 책을 만들기 위해서도 숲을 죽이면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 리스본을 중심으로 활약을 하면서 가톨릭 교회를 비판한 내용으로 조국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가오 싱젠은 문화혁명의 희생자로 창작이 금지되고 재활 교육장에 유배된 전력이 있다. 중국의 금서로 그의 작품들-<버스 정류장> <영혼의 산>-은 중국인이 읽지 못하는 글들이 되었다. 인민공화국에 해악을 끼는 책이라는 이유다. 하여 프랑스 출판사에서 출간을 하고 현재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작품의 본질적인 추구를 위해 창작에 대한 단호한 의지 , 압박에 대한 저항, 독립 정신 등을 실천한 작가로 중국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은 바 크다. 그는 어떤 이즘도 없이 사는 것이 나의 저항이란 말을 남겼다. 권력은 자유를 잃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좌파, 우파 등을 따지는 차별성 너머에 그의 생각은 있다.

 

많은 작가들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 녹아들고 있다. 절필까지 했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치명적인 트라우마까지 얘기하는 귄터 그리스, 오에 겐자부로, 혼혈을 얘기하는 데릭 월콧, 오르한 파묵, 풍자를 선호한 디리오 포, 친구들의 도움으로 글쓰기를 한 나기브 마푸즈, 네이폴, 홀로코스트의 임레 케르테스, 존 맥스웰 쿠체, 탐험가가 되고 싶었던 토마스 트란스트뢰머, 위대하면서 행복한 작가는 없다고 외치는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문학을 메아리로 생각한 -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시간의 폭력을 노래한 파트릭 모디아노 아프리카의 윌레 소잉카, 나딘 고디어 등 우리가 지난 시간들 속에 한 번쯤 심취했던 세계를 지녔던 작가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면 그 작가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고, 그의 세계를 긍정과 응원으로 지켜보았던 많은 시간을 지닌다. 이들이 만들어낸 세계, 이들이 추구했던 세상은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주춧돌이 되기도 하고, 시대를 변화시키는 푯대가 되기도 했으며 시대를 밝혀주는 등대가 되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시대가 살아서, 인종이 살아서, 역사가 살아서 우리들에게 다가옴을 느낀다.

 

저자를 따라가는 길이 행복하다. 저자는 10년의 시간을 투자했지만 우리는 하루의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또한 사진작가의 실감나는 사진들이 함께하고 있다. 무척 생생하게 읽혀지고 그들의 현재가 살아서 다가온다. 그들의 현재보다는 작품과 관련된 실상, 그들의 작품세계, 그들이 노벨상을 받게 되었던 작품들이 더욱 마음에 감기는 내용이 되지만 그래도 현재 그들과의 만남이 사소한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작품이 그들의 오늘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니까.

 

2020년은 120회 노벨상이 나오게 된다. 아마 무척 의미 있는 숫자가 되고, 스웨덴에서도 큰 행사로 여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이젠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3세계의 문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 좋은 기회가 된다. 늘 노벨문학상이 나올 때쯤이면 우리나라의 작가들이 거론되기도 한다. 그런데 선정되지 못하는 것은 작품의 무게도 무게지만(세계성, 인류적 가치), 국력도 무시하지 못할 듯하다. 한국의 노벨문학상의 기회는 무르익었다. 누가 선정되는 영광을 누릴지, 못내 궁금하다. 이런 관심이 우리 문학을 세계화시켜 나가는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그런 붐을 일으키는데도 한 몫을 하는 책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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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x***r | 2020.02.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노벨문학상"이라고 익히 알려진 세계문학상을 대표하는 이 문학상은 보통의 문학상들이 특정 작품에 대해 수상하는데 반해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그래서 "노벨문학상"에는 문학상 수상'자' 목록만 있을뿐 수상'작' 목록은 없다. 작년 2019년도 문학상 수상자는 페터 한트케로 대표작은 '관객모독'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은 수상한 그 해, 매년 화제가 된;
리뷰제목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


"노벨문학상"이라고 익히 알려진 세계문학상을 대표하는 이 문학상은 보통의 문학상들이 특정 작품에 대해 수상하는데 반해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그래서 "노벨문학상"에는 문학상 수상'자' 목록만 있을뿐 수상'작' 목록은 없다. 작년 2019년도 문학상 수상자는 페터 한트케로 대표작은 '관객모독'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은 수상한 그 해, 매년 화제가 된다. 또한 그들의 작품들은 당연하고 그들의 문학성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작가가 걸어온 삶에 주목하게 된다.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 또한 이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문학작품 이외의 작가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내용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 문학의 대가들이 걸어온 삶과 신념, 가치에 주목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은 문학상을 수상한 연도에는 정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매년 노벨문학상은 거의 빠지는 일 없이 수상되기에 년도가 바뀌면 자연스레 새롭게 수상한 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게 되기를 마련이다. 그렇다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역대 수상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이 책은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23인의 인터뷰를 다룬 책으로 오래된 기념서처럼 진한 갈색 바탕에 역대 수상자들의 흑백사진이 실린 표지가 인상적이다. 토리 모리슨부터 헤르타 뮐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도리스 레싱,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주제 사라마구, 가오 싱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귄터 그라스, 오엔 겐자브로, 데릭 윌콧, 오르한 파묵, 다리오 포, 나기브 마푸즈, V.S. 네이폴, 임레 케르테스, 존 맥스웰 쿠체, 토마스 트라스트뢰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장-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파트릭 모디아노, 윌레 소잉카, 나딘 고디머까지.


작가들은 인간적인 것들을 자신의 문학으로 가져간 인물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돈이나 명예, 사회적 특권이나 삶의 안위보다 우선으로 삼고 있다.


문학작품을 통해 알게 된 23인의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형태들이 흑백사진을 통해 망막에 맺힐 때 그 감동과 설렘이란 결코 문학작품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만약 이 책이 단순한 어느 제한된 공간에서의 인터뷰를 모아 엮은 책이었다면 이 책은 단순히 잡지에 실린 신문기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허나 이 책은 실제로 작가들이 거주하는 집을 방문하고 작업실 뿐만아니라 주방까지 세세하게 관찰하고 포착하여 그들의 삶의 순간들 안에서의 대화를 담아냈기 때문에 식상하게도 지루하게도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는 10 여 년의 세월 동안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23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삶의 모습들을 포착하고 대화하여 문학 분야의 거장들의 이야기가 좀 더 촉각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라는 타이틀을 넘어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 경험하게 되었고 유형화된 질문들과 대화가 아닌 인터뷰에서 작가들 자체를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저자 사비 아옌과 킴 만레사가 수상자 23인을 '반란'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한 것처럼 이 책에서 보여준 평범한 삶의 형태들에 사회, 정치, 인도적으로 독창성을 보여준 23인의 각기 다른 '다름'이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넘어 예술가로서 존경하게 되었다. 세계문학계의 거장들의 예술적 독창성은 어디서 기인되는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들은 하나같이 독창적이다. 그들은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정치적인, 혹은 인도적인 이유로 현실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은 언어의 보편성을 가지면서 이 사회에 주도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그들은 정치적 신념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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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오* | 2020.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꽃이 필 때도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합니다.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10여년이 걸렸다고 합니다.그건 한 사람,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는 스페인의 문학기자와 사진기자가 만난 노벨문학상 작가 23인의 인터뷰집입니다.솔직히 노벨문학상의 가치에 대해, 세상이 떠드는 명성이나 평판 말고,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노벨문학상은 작가에;
리뷰제목

꽃이 필 때도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10여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건 한 사람,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는 스페인의 문학기자와 사진기자가 만난 노벨문학상 작가 23인의 인터뷰집입니다.

솔직히 노벨문학상의 가치에 대해, 세상이 떠드는 명성이나 평판 말고,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은 작가에게 주는 상이지 절대 특정 작품에 주는 상이 아니라는데, 2016년에는 작가가 아닌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수상한 것을 보면서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작가와 작품이라는 틀을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세상에 끼친 영향력이 문학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라는.

안타깝게도 문학은 점점 우리 삶에서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읽지 않으면 잊혀지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특별하고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토니 모리슨, 헤르타 뮐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도리스 레싱,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주제 사라마구, 가오 싱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귄터 그라스, 오엔 겐자브로, 데릭 월콧, 오르한 파묵, 다리오 포, 나기브 마푸즈, V.S. 네이폴, 임레 케르테스, 존 맥스웰 쿠체, 토마스 트라스트뢰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장-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파트릭 모디아노, 월레 소잉카, 나딘 고디머.


자, 이들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나요?

저는 겨우 손으로 꼽을 정도이며, 대부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들입니다.

중요한 건 이 책을 통해 스물세 명의 사람을 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국적도 성별과 나이도 제각기 다른 이들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세계가 문학의 영역이라고 짐작했다면 완전히 틀렸습니다. 그들의 작품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 자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 왔는지, 현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나와 같은 세상이지만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작가의 시선이 담긴 세계를 통해 깨닫게 되는 현실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인 것 같습니다.


주제 사라마구의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송가 한 편이 인상적입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잘난 척하거나 배척하지 않는 것임을

너는 알아야 해.

알면 알수록 그것은 매우 사소한 것임을

너는 알아야 해.

달은 세상 모든 호수를 비춘다는 것을

그래서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116p)

젊은 시절의 주제 사라마구는 이 구절을 읽고서 삶의 지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위대한 사람이 된다는 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매우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알고 그대로 살아가는 삶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결말이 아닌 과정.

그리하여 '그래, 나도 그렇게 사는 거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 위대한 삶의 첫걸음을 디딜 수 있는 게 아닐까...


책 속 사진들을 보면 작가의 얼굴뿐 아니라 손이 나옵니다.

손... 얼굴이 세상에 보여지는 부분이라면 손은 내가 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스스로 확인하게 되는 삶의 증거.

겨우 몇 페이지의 인터뷰로 그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 장의 사진은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작가 사비아옌과 킴 만레사는 노벨문학상 작가 23인에 대해 '반란'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했습니다. 왠지 끄덕이게 되는, 반란.


"작가들은 하나같이 독창적이다. 그들은 대부분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혹은 인도적인 이유로 현실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은 언어의 보편성을 가지면서 이 사회에 주도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그들은 정치적 신념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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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노벨문학상 작가에의 왠지 모를 끌림과 커다란 울림을 느끼고 싶다면 꼬옥 만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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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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