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9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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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56g | 130*195*20mm |
ISBN13 | 9788954674492 |
ISBN10 | 8954674496 |
작가 메시지 연필 증정 & 타자기 배지+편지지 세트 증정(각 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0년 09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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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56g | 130*195*20mm |
ISBN13 | 9788954674492 |
ISBN10 | 8954674496 |
MD 한마디
[작가 김금희의 가장 청량한 위로] 어린시절 제주의 한 부속 섬에서 만난 두 소녀가 성인이 되어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어떤 실패도 '삶 자체의 실패가 되게는 하지 말자’는 작가의 말처럼, 다치고 상처 입어도 또 연대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그렇게 다음을 살아갈 우리, 『복자에게』는 그런 모두를 향한 위로와 응원의 소설이다. -소설MD 박형욱
어떤 실패도 삶 자체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모든 넘어짐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가장 청량한 위로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복자에게』가 출간되었다. ‘우울이 디폴트’인 일상을 견디게 해주는 찬란한 순간을 날렵하게 포착해내는 김금희의 소설은 무심한 듯 다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장면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수많은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평단의 끊임없는 지지와 더불어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19년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한 김금희는 이제 ‘언제나 믿고 읽는’ 독보적인 작가가 되었다. 김금희의 신작 『복자에게』는 2020년 8월 한 달간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작가의 육성 낭독으로 절찬리에 연재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으로, 예약판매 기간에 이미 3쇄를 제작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장편 『경애의 마음』(2018)에서 모든 이들의 마음의 안부를 물었던 작가는 『복자에게』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꺾이고 무너지게 만드는 ‘실패’에 대해 쓴다.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소녀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이영초롱과 그 곁의 소중한 사람들은 미처 봉합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아프도록 선명하게 마주한다. 그러나 김금희의 인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사람들의 강인한 생활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어떤 실패들에 걸려 넘어졌던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세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치유해나간다. |
복자에게 _007 작가의 말 _239 |
제주도를 처음에는 휴양도시로, 혹은 공항에 내리면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야자수를 보며 하와이를 온 느낌으로 여행지로 드나든 것이 10여 차례다. 청보리를 구경하기 위해서 들렀던 가파도를 방문했던 시점을 시작으로 제주도는 내게 더 이상 낭만의 섬만은 아니다. 쌀을 수확할 수 없는 토양 때문에 대신 보리를 경작해야만 하는 섬만의 특수성으로 그동안 식량사정도 풍족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와 4.3 기념관을 둘러보며 이제는 제주도의 아픔도 찾아보아야 하는 때가 되었음을 자각한다. 펜대믹으로 마음대로 제주를 오갈 수도 없게 된 지금 소설 ≪복자에게≫(문학동네, 2020)를 통하여 고고리 섬을 방문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복자에게≫는 초등시절 남다른 우정을 주고 받던 주인공들이 성년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며 또 다시 나누는 어른들의 우정이야기다. 주인공 이영초롱은 초등 시절 부모의 파산 때문에 고모에게 맡겨지면서 서울로부터 제주도의 한 부속 섬 고고리로 내려온다. 그 섬에서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슬픔만을 느끼며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동급생 복자는 ‘물이 된 아이스크림이라도 다시 얼리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며 고고리 섬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막역했던 둘에게 어른들의 일로 상처가 남겨지고, 주인공은 중학교 진학을 위하여 고고리 섬을 떠난다. 성장하여 다시 고고리 섬을 찾은 주인공과 복자는 재회를 한다. 과거의 악연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될 만한 사건에 둘은 또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
복자는 주인공에게 고고리 섬을 대변하는 창이다. 낯선 고고리 섬에 이사 온 주인공이 우연하게도 처음 소통한 사람은 복자이다. 그 이유로 주인공은 태어난 순간 처음 본 물체를 엄마로 각인하고 졸졸 따라다니는 오리가 되어 오로지 복자를 통해서만 고고리 섬을 받아들이기를 자처한다. 주인공은 “나는 복자를 통해 섬의 대부분의 것들을 받아들였다. 공기라든가, 계절이라든가, 풍경이라든가, 사람들이라든가, 말과 농담이라든가, 모든 것 들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작가는 소설을 통하여 직접, 간접적으로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 지형적인 특색으로 생겨난 아픔들을 소개하고 있다. 해녀사회의 만장일치 문화, ‘속상한 일이 있으면 친정에 가느니 바다로 간다’ 는 속담, 제주도 의료원의 한 산재사건이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작가의 말과 더불어 4. 3 사건 등 제주도만의 특이한 문화와 더불어 이전에 발생했던 가슴 아픈 사회적 이슈를 들쳐 내어 알려준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감각적인 젊은 작가임을 소설 곳곳에서 영리하고 정직하게 보여준다. 글이 쓰인 연대가 바로 2020년 즈음임을 상징하는 단어를 페이지 이 곳 저 곳에 노출시켜 마치 ppl같은 효과를 내며 사용한다. 소설 첫 페이지의 주인공의 동생 이름인 영웅으로부터 시작하여 티엠아이, 팬데믹, 용인대 체육관, 전자담배, 법조계의 이효리,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MBTI, 엡, 기레기, 기렉시트 등의 단어는 독자로 하여금 대중적 감각을 작가와 같이 느낄 수 있는 장치로 받아들이게 한다.
이 소설의 작가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문학 동네 젊은 작가상, 현대문학상, 김승옥 문학상을 위시하야 2020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제 44회 이상 문학상 수상을 불공정 계약에 반대하며 거부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금희 작가님의 복자에게 리뷰입니다.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주워들은 것만 많아서 제목이며 작가이름은 들어봤는데 작품을 읽어보는건 처음이네요.
어느 한편으로는 서늘하기도 하지만 담담하면서도 따뜻함을 안고있는 감성이 좋았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따뜻한 곳에 앉아 보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운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김금희 작가의 복자에게 선택하고 싶네요 복자에게를 읽으며 소식이 끊긴 어릴적 친구도 생각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문필력 좋은 김금희 작가님의 복자에게 추운 날씨에 움츠려들기 쉽고 집 밖은 두려워지는 이때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김금희 작가의 복자에게 읽으며 어린시절의 추억과 기억의 저편에 있는 친구를 떠올려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