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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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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558g | 128*188*30mm
ISBN13 9788960498693
ISBN10 896049869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수상 소설
2019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선정 올해의 책


예술고등학교의 연극과 학생인 세라와 데이비드가 사랑에 빠졌을 때 이들의 서로를 향한 열정은 곧 동급생들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 교사인 킹슬리 선생에게 알려진다. 선생이 두 사람의 사랑에 개입한 후 여러 가지 일들이 충격의 소용돌이처럼 전개되고, 십수 년이 지난 뒤에도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소설 『신뢰 연습』은 합의에 관한 협상과 누구를 믿어야 할지에 대한 선택, 우리가 성인이 되어가며 섹스와 권력의 신비한 구조를 항해하면서 상실하고 얻으며, 절대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를 드러낸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연기 수업인 ‘신뢰 연습’에서,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은 예술과 연관되도록 강조되었다. ‘신뢰 연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떤 수업은 말하기와 집단 치료의 형식이었다. 또 침묵하기, 눈 가리기, 탁자나 사다리에서 뒤로 자빠지면 학급 친구들이 받아내기 같은 것도 했다.
--- p.9

차가 없는 게 너무 창피했다. 둘 다 자기 차가 없고, 겨우 15세이니 1년 후에나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데도. 데이비드는 이 자동차의 도시에서 면허가 없는 박탈감을 세라도 똑같이 예민하게 느낀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 역시 어린애는 아니지만 어른이 누리는 권력은 부족한 어중간한 시절의 고통이었다.
--- p.24

데이비드에게 사랑은 선언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에게 사랑은 둘만의 비밀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는 수업 내내 데이비드의 시선을 느꼈고, 미동도 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시선을 거기 붙들어뒀다.
--- p.34

로조 선생은 댄서 겸 ‘다분야 공연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기쁨에 전율한다. 그녀가 말한다. “가르치는 것은 신성한 신뢰지요. 여러분은 미래입니다.” 학생들은 암암리에 무시하면서도 은근히 흐뭇하다. 로조 선생에게 기회를 줄 작정이다.
--- p.58~59

“너 같은 젊은 친구들은 우리 같은 어른들보다 고통을 강렬하게 경험해. 감정의 고통을 말하는 거야. (…) 네 감수성은 부모나 교사들보다 우월해. 그래서 인생의 이 시기가…… 열다섯 살, 열여섯 살, 열일곱 살이 그리도 힘들지만 중요하지. (…) 이 극대화된 감정적 고통은 선물이야. 고달픈 선물.”
--- p.66

연기란 상상 속 상황에서 진솔한 감정에 충실한 것이다. 진솔한 감정에 충실한 것은 감정을 옹호하는 것이다. 이게 그것, 그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쓴 그것이 아닌가?
--- p.85

온갖 규칙이 있었지만--단어 부가 없이 반복해서 말하기, 팔을 옆구리에 닿지 않게 펼치고 이완하기, 3단계로 호흡하기--교사와 학생 관계를 규정하는 교칙은 없었다. 교사들과 점심을 먹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울면서 비밀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애매한 규칙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특정인들에게 적용되지만 일반적으로나 어떤 시기나 전교생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 p.125

캐런은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이트 서점 밖에 서서 작가인 옛 친구를 기다린다. 캐런은 30세고, 작가인 옛 친구도 동갑이다. 작가인 옛 친구를 둘 다 18세 이후로 못 봤다. 12년간 캐런은 많은 일을 겪었다. 대부분은 치료였고, 나머지는 치료에서 나온 용어로 설명되는 경향이 있다.
--- p.232

“우린 어렸어.” 캐런은 조심스레 대할 대상이 데이비드인 양 조심스레 대꾸했다. 대화로 상처받을 사람은 그가 아닌데도. 하지만 그녀가 조심했는데도 데이비드는 발끈했다. 그가 경멸하듯 웃음을 터뜨리고는 쏘아붙였다. “우린 절대 어리지 않았어.”
--- p.274~275

인생이 언제 누구와 재회시킬지, 둘이 옛일을 얼마나 비슷하게 기억할지 아무도 모른다.
--- p.316

“네가 거기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싶지 않아? 세라가 널 어떻게 그리는지 보고 싶지 않아?” 캐런이 물었다. “그건 내가 아냐. 소설인걸.” “내가 ‘웃기시네’라고 말할 차례네. 소설은 진실이 아니라는 말은 거짓말이야.”
--- p.335

세상은 나와 나 아닌 것이라고 캐런의 심리 치료사는 말했다. 배우기 어려운 교훈이다. 캐런은 마음속에서 치료사의 말소리 위로 큐 사인을 듣고 무대에 올라 조명 안으로 들어갔다.
--- p.39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계 최초, 2019년 전미도서상 수상 소설

2019년 [뉴욕타임스] · [워싱턴포스트] · [타임] · [뉴요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뉴욕매거진] · [LA타임스] · [시카고트리뷴]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뉴욕공립도서관, 시카고공립도서관, [마리끌레르] · [베너티페어] · [애틀랜틱] · [엘르] · [코스모폴리탄] · [커커스 리뷰스], 더 밀리언스, 버즈피드, 버슬, 리파이너리29, 슬레이트, 북라이어트, 허드슨북셀러스,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선정 올해의 책

미국 베스트셀러

전작 소설 중 세 권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바 있는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 작가는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 『신뢰 연습』으로, 미국 문단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소설상을 한국계 최초로 수상했다. 미국의 여러 언론 및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작가는 현재 예일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한편, 이 소설을 직접 TV 드라마 시리즈로 각색 중이다.

'당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 . .‘
예술고등학교 연극과 학생들의 ‘신뢰 연습’ 시간


1980년대 미국 남부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극과 학생들은 음악과 동작, 셰익스피어를 추구하고, 특히 연기 수업에 열심이다. 서로 다른 집안 환경과 재능을 지닌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며 학교와 가정 등 관계들 속에서 성장해간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 교사인 킹슬리 선생이 가르치는 ‘신뢰 연습’ 시간을 매개로 만 열다섯 살인 세라와 데이비드는 사랑에 빠진다. 세라와 데이비드의 서로를 향한 열정은 곧 동급생들에게 알려지고 킹슬리 선생의 귀에도 들어간다. 한편, 영국의 예술고등학교 연극팀이 세라네 학교를 방문하고, 영국인 연출 교사 마틴과 24세인 배우 지망생 리엄은, 세라 그리고 같은 반 캐런과 함께 어느 날 오후를 보내게 되는데……

포스트모던 기법을 절묘히 이용해
성장과 기억, 진실과 거짓을 탐구한 소설 이상의 문학


소설의 이야기는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책의 1부와도 같은 첫 번째 ‘신뢰 연습’은, 14년이 흐른 뒤 30세가 된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두 번째 ‘신뢰 연습’이야기 속의 ‘소설’이다. 화자가 바뀌면서 전제가 뒤집히고, 세라와 캐런의 이야기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아가는 가운데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불완전한 기억 속에서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되고, 화자와 독자 간 ‘신뢰 연습’처럼 충격의 소용돌이 같은 사건들이 전개되며, 끝에 이르러서야 한 여성의 가슴 아픈 과거의 진실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듯 연극 무대 위에서 밝혀진다.

권력과 그 남용, 성적 합의에 관해 고찰한
시의적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


이 소설 속 서로 관련 있는 세 여성 화자가 들려주는 세 이야기들은 책의 제목처럼 누구를 믿어야 할지 선택, 성적 합의에 관한 복잡다단한 문제를 담고 있다. 독자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서도 깊은 울림과 여운을 느낄 것이다.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유사한 일들을 겪어온 우리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며, 청소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른들의 권력과 책임, 우정과 신뢰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스트모던 기법을 지적으로 적용한, 시의적절하고 완전히 넋을 빼놓으며, 결국 마음을 동요시키는 이야기이다. 인물들의 서로 다른 관점을 탐구하여 자아에 관한 신화 창작의 모습, 거짓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입히는 피해를 드러낸다. 작가로서의 뛰어난 성취가 문장에서 드러나며,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야기는 진행 방향에서는 비전통적이지만 탁월함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수준을 맞춘다. - 2019년 전미도서상 소설상 심사평

세 편의 연극을 본 듯한 다양한 느낌과 울림을 주는 소설이다. 읽는 마음에 따라 아주 다른 소설이 될 수 있어 매력적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독자의 가슴속에 흥미를 팽팽히 불러일으킬 것이다. 작가가 주의 깊게 직조한 이 소설은 은혜와 두려움, 버려짐의 손대지 않은 장면들로 가득하다. 성적 합의에 대해 고찰한 최고의 작품.
- [뉴욕타임스]

많은 소설들은 독자가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소설의 독자들은 또 다른 것, 충분히 오래 모르는 체 있다가 진실을 발견하는 것을 분명히 배우게 될 것이다.
- [뉴요커]

너무나 감동적이다. 어느 이야기에나 있을 수 있는 교묘한 속임수를 소설의 소재로 삼아, 소설 그 이상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한다.
- [뉴욕매거진]

청소년기의 경험, 동의와 강압 간의 복잡함, 신뢰할 수 없는 화자의 이야기라는 이 소설의 주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며 깊은 울림이 있다.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작가는 여성의 분노와 성적 충동, 십대 때 혼란스러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훌륭히 그려낸다.
- [가디언]

열광하게 만든다. 성별 역할의 논쟁과 교사와 학생 간 역학 관계의 정곡을 찌른다.
- [피플]

독서 클럽들이여, 여기 다음번에 읽어야 할 소설이 있다.
-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마음을 완전히 매료시킨다.
- [엘르]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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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연습 - 당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빛****정 | 2021.01.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학창시절 부모님은 농사를 짓느라 나의 성적이나 학교 생활을 살필 시간적인 여유들이 없었다. 그것에 길들여진 나는 모든 것들을 알아서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어른이 되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안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한구석에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도 믿어야지 가만 생각하면 나의 부모님은 나를 믿어서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날때;
리뷰제목


학창시절 부모님은 농사를 짓느라 나의 성적이나 학교 생활을 살필 시간적인 여유들이 없었다. 그것에 길들여진 나는 모든 것들을 알아서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어른이 되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안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한구석에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도 믿어야지 가만 생각하면 나의 부모님은 나를 믿어서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날때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변화의 믿음이 쌓여갔다. 그 믿음이 쌓이다보니 지금은 편안해진다. 이 책 <신뢰 연습>은 그런 책인듯하다. 어른들의 어떤 가르침이 있었다면 어떤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저자인 수전 최는 한국인 아버지와 유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섯권의 책을 출간하였는데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신뢰 연습으로 전미도서상 소설상을 수상하였다니 정말 대단하다.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 이것만 들어도 뿌듯하고 책이 마음에 쏙들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터 선정 올해의 책이란다. 거기에 표지에서 느끼는 색감도 마음에 쏙들었다. 책이 소중함이 되어 일단 다가왔다.

이책 <신뢰 연습>은 1, 2, 3부의 신뢰 연습으로 이루어졌다.

CAPA에서 연극과 1학년 학생들은 연출 기법, 셰익스피어, 시창 연주(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것)를 공부했다. 연기 수업인 '신로 연습'에서,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은 예술과 연관되도록 강조되었다. '신뢰 연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떤 수업은 말하기와 집단 치료의 형식이었다. 또 침묵하기, 눈 가리기, 탁자나 사다리에서 뒤로 자빠지면 학급 친구들이 받아내기 같은 것도 했다. 거의 매일 학생들은 차가운 타일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었는데, 나중에 세라는 그것이 요가의 시체 자세(사바사나) 임을 알았다. 담당 교수인 킹슬리는 앞코가 날렵한 부드러운 가죽 슬리퍼를 신고 고양이처럼 교실을 누비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주문을 읊조렸다.

- p9

1부에서 세라와 데이비드는 몇개월 후에 16섯살이 된다. 둘은 처음에 사귀기 시작했다. 미국은 16살부터 운전면호를 따서 운전할 수 있다. 그들은 시립 공연 예술 아카데미지만 학생들은 CAPA라고 말하고 이들은 연극반의 학생들이다. 거기에 학생들이 있고 킹슬리라는 브로드웨이 출신의 선생님이 있고 게이이며 인습타파 주의자다. 연극반 학생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들의 수업은 강도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리고 더듬으면서 아이들의 감정들이 나타났고 세라가 주인공이 되어 재미나게 전개되었다.

"중립을 말하는 거야. 수용하는 것. 불안, 비난, 기대가 없는 중립적인 시선, 중립성은 우리가 상대에게 제공하는 자신이지. 주시하고 개방적이고, 얽매이지 않지. 감정의 앙금도 없고. 우린 그렇게 무대에 오르는 거야" p96

킹슬리 선생은 세라와 데이비드가 헤어진원인을 알고 연습실에서 이들에 의한 수업을 하였다. 학생들 앞에서 반복된 단어들의 연속으로 이들을 믿게 만들었고 서로 사귐을 말해 화해하게 만들었지만 이들은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표현의 자유라고 해야하나 학교의 학생들은 참 재미났다. 성적, 잘살고 못사는 빈부격차의 이야기, 학교에서 친구들, 사귐, 자동차의 소중함 이들의 학교 생활은 특별했다. 차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연극반의 연습들은 이렇게 신뢰 연습에서 배웠다. 세라 엄마와 킹슬리 선생님의 주고 받는 답은 재미났고 부모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특히 영국에서 온 16명에 의해 이 책은 점점 재미나게 읽혀졌다. 같이온 선생 마틴과 라임에 의해 이야기는 더 흘러갔다. 학교에서 왕따가 되어있는 세라는 캐런의 차로 마틴, 라임에 의해 그들이 있는 곳에 간다. 4명은 같은 차를 타고 간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세라 중심으로 줄거리가 이어졌다. 데이비드와의 일들은 마음속에 사랑이지 크게 비중이 없다. 경험하지 말아야할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반복된 언어의 강조와 몸으로 느끼는 배움을 받으면서 표현의 자유로 써지는 내용들이 신비스러웠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이렇게 이뤄진다면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는 있기에 너무나 힘든 부분들도 있었다. 미국이기에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 되어도 괜찮은 것 같다.

2부의 신뢰 연습은 14년후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이트 서점에서 캐런이 작가인 세라를 만나려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1부에서 캐런의 비중이 작았는데 마지막에는 세라가 캐런의 집에서 자는 걸로 마무리 되어서 2부에서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시작된다. 화자가 바뀌는 소설이라 더욱 흥미롭다.

"마틴이 영국에서 올 수 있다면 나야말로 뉴욕에서 갈 수 있지. 그래야 해. 데이비드의 공연을 한 번도 본적 없으니." p311

세라와 캐런이 만나서 캐런이 세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1부 책의 내용에 대해 진실이 무엇일까? 자기가 빠진 부분도 보충하게 되고 캐런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여기에는 데이비드가 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킹슬러 선생님과 '엘리트 예술 형제회'에 회원이고 세라는 책을 출간했고 캐런은 고향에서 데이비드의 사무와 회계를 도와주고 데이비드는 극단을 차려서 공연을 하려한다. 여기에 마틴도 초대하였다. 캐런과 데이비드의 이야기중에 그 시절 자기들의 일들이 "우린 어렸어." "우린 절대 어리지 않았어" 이렇게 대화들도 열변을 하고 캐런의 과거속에 마틴은 정말 대박이다.


"... 네가 마치 일어난 일처럼 쓰면서 진짜 사실은 쏙 뺀점이야. 왜 그랬던 거야? 네가 누구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 거야?" p392

캐런이 말하는 빠진 부분은 무엇이고 이것이 누구를 보호한 것일까? 연극에서 마틴과 캐런은 같이 공연을 했다. 거기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 것이 왜 등장했을까? 마틴은 제자들이랑 잤다는 혐의로 해직을 당했다. 이것이 진짜 마녀사냥이었을까? 캐런과 마틴은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 이 글은 동사와 형용사. 반복되게 라틴어, 프랑스어, 영국, 미국언어로 단어와 문장들을 설명한다. 이 설명이 책을 읽다가 맥락이 끈길수도 있지만 이 설명들이 서로 강조되기도 한다.

"어느 지역인지, 혹은 어느 학교인지 궁금한 게 아닙니다. 이 학교인 걸 아니까요, 가능성 있는 다른 학교가 없어요. 궁금한 건 어느 학생인가입니다 .... 선생님 제자들 중에서, 어느 학생이 제 생모였는지." p414


3부에서는 클레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너무나 쌩뚱맞아서 누구일까? 한참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 누구인지 알것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탈에 경험, 진실과 거짓, 각자 생각하는 삶이 있다. 누구의 이야기가 진실이고 거짓이었을까? 이들은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해서 어떻게 변했는가? 이들이 어른 되어서 느끼며 살아가는 삶은 어떨지? 책을 읽으면서 참 바쁘게 눈을 굴렸다. 꽉 찬 단어들이 정말 가득한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의 나열은 작가의 힘인듯하다. 생각의 힘 표현의 힘이 정말 멋지게 나열되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신뢰 연습>이었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 생각이 정리가 되면 이 책을 잘 읽었다 생각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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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뢰연습은 아직 진행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g | 2021.01.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신뢰연습은 매우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이 익숙하지 않은 형식에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그 안에 빠져들어 내가 소설인지, 소설이 나인지 알 수 없는 그 세계에 점점 빠져들었다. 경계의 모호함,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소설은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끝,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계속 곱씹어보게 하고, 난 그 이야기의 끝에서 내 이야기를 다시 시;
리뷰제목

신뢰연습은 매우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이 익숙하지 않은 형식에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그 안에 빠져들어 내가 소설인지, 소설이 나인지 알 수 없는 그 세계에 점점 빠져들었다. 경계의 모호함,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소설은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끝,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계속 곱씹어보게 하고, 난 그 이야기의 끝에서 내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고 이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전에 없었던 새로운 자극이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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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연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명*********마 | 2021.0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성장과 기억, 진실과 거짓, 권력과 동의에 관한 이야기   처음엔 작가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어벙벙해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작가가 매우 영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저자인 수전 최가 어떻게 보면 [ 신뢰 연습 ] 이라는, 다소 모순된 제목을 가진 이 책으로, 독자들 전체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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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기억,

진실과 거짓,

권력과 동의에 관한 이야기

 

처음엔 작가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어벙벙해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작가가 매우 영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저자인 수전 최가 어떻게 보면 [ 신뢰 연습 ] 이라는, 다소 모순된 제목을 가진 이 책으로, 독자들 전체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플롯이다. 앞에 읽었던 이야기와 전혀 다른,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다음 글에서 펼쳐지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숨 죽이고 책을 읽게 된다고 해야 할까?

 

 

정확한 사실 관계를 드러내지 않은 채, 저자는 과거의 이야기를 다른 세 명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 라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글을 다 읽고 나면 마음 속에 거대한 물음표가 찍힌다. 누군가는 어떤 것을 감추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그걸 드러내고 싶어한다.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이야기는 각자의 각도에서 보이는 것을 드러낸다. 어떤 이야기는 " 세라 " 의 버젼으로 또 다른 이야기들은 또 다른 누군가의 버젼으로...

 

 

일단 독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 독서를 일찍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 마지막에 가서야 작가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에 꾹 참고 읽기를 바랄 뿐이다. 나 또한 이 소설의 3가지 버젼의 이야기 중에서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누군지 몰라서 꽤 헤매었던 게 사실이다. 사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카렌도 첫번째 이야기인 " 세라 " 버젼에서는 거의 엑스트라급의 출현 밖에 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어쨌든 이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

 

 

책을 조금 읽고 나니까 이제서야 작가가 이 책의 제목을 신뢰 연습이라고 붙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독자들이 끝까지 작가에 대한 신뢰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목을 지은 듯 하다. 작가의 의도가 그러하다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뿐만 아니라 우리도 어쩌면 신뢰와 불신 사이에서 시험을 당하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나는 어른들의 부주의함과 무책임함에 놀랐고 당시 무력하기만 했을 학생들이 받았을 상처에 대해서 생각했다. 첫번째 이야기인 세라 이야기도 그렇고 두 번째 이야기인 카렌 이야기도 그렇고, 그 당시 어른들이 얼마나 미성숙하고 무책임했던가를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들은 어쨌건 교육자이지 않은가? 연기 연습이 목적이었든 아니면 감정의 부주의함이었던 간에, 킹슬리 선생님이든 마틴이든 모두 어느 정도 선을 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내게 아이가 없다는 사실이.. 권위자의 손에 아이들을 맡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이렇게 마음이 놓일 수 없었다.

 

 

이 이야기는 명성 있는 예술 아카데미를 다니는 고등학생들의 연기 연습 장면으로 시작된다. 독자들은 여기서 세라와 데이비드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신뢰 연습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연기 연습을 하던 중에 격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불안한 십대들의 감정 상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그들의 사랑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여름에 시작되었던 사랑은 가을 쯤에 끝나버리니까. 어쨌든 이 책의 거의 절반 부분은 세라와 데이비드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격정적인 로맨스는 그들 자신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들과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사실 청소년 이야기를 이렇게 푹 빠져서 읽게 될지 몰랐다. 어른인 내가 유치한 사랑 놀음에 빠질 소냐.. 뭐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던 것인데. 그런데 이 책은 이야기 구성면에서나 깊이 면에서 어른들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짜여져있다. 같은 이야기를 다른 3명의 각도에서 써내려갔는데 우선 고등학생 버젼인 " 세라 " 의 이야기도 유치하지 않고 그녀가 느끼는 고통이나 감정들이 너무 강렬하고 생생해서 정말 머리 속에 장면 하나하나가 다 그려졌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심리나 표정 묘사 등도 너무 세밀해서 혹시 자전적 소설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중간쯤 갑자기 화자가 " 세라 " 에서 그녀의 고등학교 친구 중 한명인 " 카렌 " 으로 바뀌면서 이야기는 다른 톤을 띄게 된다. 세라와 데이비드의 연애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게 되었는지 더 읽고 싶었지만 어쨌든 작가의 의도를 따라가보기로 했는데 오히려 " 카렌 " 버젼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알고 보니 책의 거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데이비드와 세라의 연애 이야기는 소설 속의 소설, 즉 세라가 작가가 된 후 책으로 출판한 이야기였던 것! 두번째 파트는 카렌이 작가가 된 세라의 출판 기념 사인회를 찾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세라는 자신의 소설에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 중 빼놓은 것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게 의도적이었든 의도적이지 않았던 간에. 카렌은 세라가 펴낸 책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녀의 거짓말을 어떻게든 밝혀내려고 작정한 듯 보인다.

 

 

총 3부작으로 나뉘어져 있는 작품 [ 신뢰 연습 ]. 2부는 1부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고 또 3부는 2부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1부가 가장 양이 많고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에서 모든 사건들이 비롯되기 때문에 일단 읽어둬야한다. 진짜 이 책의 묘미? 혹은 백미? 는 2부와 3부에 드러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꾸준히 읽어두면 나중에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된다. 마치 속삭이듯이 비밀스럽게 감추어져있던 이야기가 다 드러나게 된 순간, 독자들은 참았던 숨을 터트려도 되리라...

 

 

이 책은 전체적으로 수전 최라는 작가의 풍부한 필력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돋보이는 글이다. ( 번역가의 훌륭한 번역이 도움이 되었으리라 ) 저자는 또한 이야기의 구도를 이리저리 뒤집어서 허구의 가면에 가려진 진실을 독자에게 드러내며 깜짝 놀라게 만든다. 독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면이 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내가 들었던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었어? 라며 흥분한 채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이 보이는 듯 하다. 나도 그랬으니까. 어쩌면 이 책의 제목 [ 신뢰 연습 ] 은 " 세라 " 가 쓴 이야기에서 킹슬리 선생님이 학생들의 연기 지도를 위해서 이용한 수업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 책과 책을 쓴 작가를 믿고 끝까지 읽어내라는 작가의 의도인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물론 이런 독특한 책의 형식과 다소 한국의 실정에 맞지 않는 책 내용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을 독자들도 있으리라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었다. 한번 읽어봐서는 안될 것 같고 두번 세번 읽어야 작가의 진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듯 하다.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독서 시간을 선사해준 책 [ 신뢰연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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