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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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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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어 공무원이 최고의 희망 직장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부서지지 않고 버텨내면서 더 나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지금 여기의 상태가 어떠한지,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하고 또 모여서 어떤 노력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안다면 최소한 지금 내가 허둥대며 쫓아가려 하는 것들의 의미도,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새로운 방향의 단초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현대 정식의학이라는 큰 강은 서로 다른 수많은 강줄기에서 하나로 모인 결과물이다.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려는 노력, 사회문화적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개념의 발전, 정신질환 치료는 궁극적으로 생물학적 치료인가 정신 치료인가 아니면 사회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인가와 같은 고민이 각개약진해 왔다. 과학적 발견과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우위를 점하기도 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형성된 결과물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정신의학이다.

원래 도시의 삶이란 이런 것이고, 너만 힘든 게 아니니까 참고 살라는 말은 도무지 무책임하다. 사회현상을 병리적으로 해석하기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보다 이 안에 사는 ‘나’라는 개인, ‘너’라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결국 관계와 집단, 더 나아가 사회와 도시가 조금 더 행복한 곳으로 바뀔 수 있는 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도시에서 숙명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 개개인의 마음을 알고 싶다. 너나 나나 모두 이 도시라는 공간적 환경변수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tvN [어쩌다 어른], KBS [명견만리 플러스] 출연
‘완벽, 최선, 열심’의 사회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를 지키는 힘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마음 주치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용인정신병원 정신의학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다. 2008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현 작가는 1년에 100여 권 넘게 읽는 독서가이자 5년 동안 서평칼럼 [마음을 읽는 서가]를 연재했던 성실한 서평가이다. 자존감을 지키며 거센 외부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주는 것이 책 읽기의 힘이라고 정의하는 작가는 무엇보다도 책 속의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의 경험과 엮어내어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생산적인 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책의 내용을 해체하고 정리하여 자신만의 지식 창고에서 숙성시킨 후 필요할 때 꺼내 쓰는 ‘하지현식’ 독서법은 앎 자체가 기쁨이 되고 앎의 경계를 넓혀가는 또 다른 독서의 세계를 보여준다.

지은 책으로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고민이 고민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도시 심리학』, 『심야 치유 식당』,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공부 중독』(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갈등 해결의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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