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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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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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나는 중국인인 동시에 프랑스인이며 또 세계인이다. 복합적인 정체성을 띠고 있다는 지적은 옳다. 또 나는 여성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남성적인 놀이를 즐겨왔다. 정치와 권력을 다룬 남성적인 서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처럼 서로 길항하는 복합적인 정체성이 내 문학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내면에서 서로 갈등하는 정체성들은 문학적 창조성을 낳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나는 작가다. 작품 쓰는 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Shan Sa,본명:옌니니
가장 중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프랑스어로 정련하여 보편화시키고, 인간 심층의 욕망을 시적 표현으로 투명하게 드러내며 세계문학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떠오른 중국 여성. ‘파리의 태양'이란 프랑스 문단의 격찬을 받으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샨사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서예, 그림, 시에서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자존심 강한 프랑스 예술계를 열광시켰고, 그녀의 천재성은 미래의 문호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1972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9세에 첫 시집을 출간, 중국의 예술 신동으로 성장한 그녀는 1989년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베이징의 별'로 선정되었다. 천안문 사태로 격변의 시기를 맞던 1990년, 프랑스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파리에 입성했고, 파리 가톨릭 인스티튜트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프랑스어를 공부한 지 7년만인 1997년 프랑스어로 첫 소설 『천안문』을 써서 발표하였고, 「공쿠르 뒤 프르미에 로망상」 「보카씨오상」 프랑스 아카데미의 「문학 창작 지원상」 등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두 번째 장편소설 『버드나무의 네 가지 삶』을 발표하였다. 세 번째 발표작인 『바둑 두는 여자』는 프랑스의 고등학생들이 가장 읽고 싶은 책으로 선정하는 「공쿠르 데 리쎄앙 상」을 수상하였고, 2001년과 2002년 프랑스 독서계에 '샨사 열풍'을 가져왔다.

프랑스 굴지의 두 출판사의 법정 분쟁으로 발표 전부터 화제를 뿌렸던 『여황 측천무후』는 탐미적인 중국적 언어와 시적 표현이 아주 빼어난 작품으로 프랑스 2003년 시즌 최대 성공작이며, 치마를 입은 마키아벨리 측천무후가 광활한 중국 제국을 넘나들며 펼치는 한편의 대서사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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