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르틴 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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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마르틴 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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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Walser
독일의 전후 작가 중에서 저작의 규모나 범위가 가장 큰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독일의 대표 작가로 1927년 독일 남부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튀빙엔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했으며, 이후 1951년 같은 대학교에서 카프카에 대한 논문으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기도 했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소시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받으면서 하인리히 뵐, 귄터 그라스와 나란히 독일의 대표적 신진 작가로 부상하였다.

이어서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1962), 쉴러 문학상(1965), 게오르크 뷔히너상(1981), 횔덜린 문학상(1996), 독일출판협회 평화상(1998) 등을 수상하면서 동시대 독일의 대표적 작가가 되었으나, 『분수』(1998) 등의 후기 작품에서는 과거 독일과 독일인의 정치적 죄과에 대해 어느 정도 용인하고 변명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일부 우파 독일시민들의 암묵적 동조를 얻는 한편, 유태계 독일인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 그림이야기책 『호수와 바다 이야기』, 자서전적 소설 『분수』, 『도망치는 말馬』, 황혼기 노인과 젊은 여성의 사랑을 그린 최근작 『사랑의 순간』 등이 있다. 2002년 출간된 『어느 비평가의 죽음』은 독일의 유명한 비평가 라이히-라니츠키와 그를 둘러싼 현대 사회의 매체 및 문화산업에 대한 희화적 풍자로 문학권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고, 원고가 채 책으로 나오기도 전부터 시작된 논쟁은 스캔들로까지 번져 『어느 비평가의 죽음』이 출간되자마자 순식간에 20만 부나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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