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다니엘 아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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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다니엘 아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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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ARASSE
2003년 12월 14일 너무 빨리 찾아온 죽음으로 프랑스 학계를 안타깝게 했던 다니엘 아라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이다. 1944년 파리에서 태어난 아라스는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 들어간 후 고전문학 교수자격증을 얻었다. 소르본 대학에서 ‘르네상스의 이탈리아 예술’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하다가 우연찮은 사고로 논문을 도둑맞은 후, 결국 수사학과 기억술이라는 더욱 방대한 주제로 방향을 돌려 논문을 마쳤다. 1982~1989년에 피렌체의 프랑스 학술원장을 지냈고, 1969~1993년에는 파리 1대학과 4대학에서 15~19세기 근대 미술을 강의했다. 1993년부터는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고통스러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적인 강연과 저술을 멈추지 않았다.

다니엘 아라스의 연구는 회화작품 속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디테일: 가까이에서 본 미술사를 위하여』(1992)는 그림 속 디테일을 통해, 그림이 ‘일어서는’ 순간, 즉 그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의 메커니즘과 감동의 실체를 탁월하게 분석해낸 역작이다. 또한 가장 대중적으로 읽힌 『명화 속으로 떠나는 여섯 가지 모험』(원제: 아무것도 안 보여, 2000)은 우리가 그림 속에서 보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읽어내야 할지를 수수께끼를 풀 듯 쉽고 재밌게 쓴 책으로 단번에 프랑스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계의 리듬』(1997), 베르메르에 관한 평전적 연구서 『베르메르의 야망과 비밀』(1993) 및 그림 속에 나타난, 주문자와 화가의 주체로서의 ‘나’의 문제에 천착한 『회화의 주제』(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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