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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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정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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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나는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이렇게 말하니 가슴까지 시릴 정도다. 나는 야구를 애틋하게 추억한다. 아마 죽는 날까지 그럴 것 같다. 내게는 나만의 야구가 있고, 나는 나만의 야구를 하고 있다. 야구 지식이나 실력에서도 야구 전문가나 프로야구 선수에게 뒤질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적어도 마음만은 그렇다는 뜻이며, 그런 이유로 야구는 내 자존심과 관련돼 있다.

鄭範俊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77년, 부산으로 이주했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다 졸업했다. 추첨으로 1986년 금성(錦城)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결과적으로 내 인생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 됐다. 그곳에서 나는 평생의 지기(知己)를 만났다. 금성고 졸업(1989년)은 롯데 자이언츠 창단 어린이회원 활동(1982년)과 함께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경력이다.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1997년 8월)했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잠시 공부했다(2000년 1학기). 2000년 5월 [넷벤처]라는 잡지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는데 7개월 만에 잡지가 폐간되어 실업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 후 일자리를 구할 때마다 함께 일하게 된 동료와 상사들이 한결같이 좋았다.

지금까지 『제국의 후예들』, 『이야기 관훈클럽』, 『거인의 추억』, 『작가의 탄생』, 『마흔, 마운드에 서다』, 『흑백 ‘테레비’를 추억하다』, 『돌아오라 부산으로』, 일곱 권의 책을 냈다. 이 책은 정범준이란 필명을 건 여덟 번째 책이다. 이 필명에는 나를 포함한 네 사내의 인연과 우정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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