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오바니 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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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지오바니 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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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 Arrighi
월러스틴과 더불어 대표적인 세계체제론자로 꼽힌다. 산업자본주의를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여기는 월러스틴에 비해 아리기는 상업자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브로델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 한편, 아리기는 기존의 세계체제론자들이 세계자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민족국가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패권국의 헤게모니와 자본주의 순환을 분석한 학문적 업적으로 유명하다.

1960년에 밀라노의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로디지아 대학(현 짐바브웨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후에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대학으로 옮겼다. 그는 노동 공급과 노동 저항이 어떻게 식민화와 민족해방운동의 전개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해 논의를 발전시켰다. 그가 이매뉴얼 월러스틴을 만난 것도 그곳으로, 두 사람은 후에 여러 공동 연구에서 협력했다.

1969년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뒤, 아리기와 동료들은 1971년에 '그람시 그룹'을 만들었다. 1979년에 페르낭 브로델 센터의 사회학 교수였던 아리기는 월러스틴, 테렌스 홉킨스와 함께 뉴욕 주립대학 빙엄턴(현 빙엄턴 대학)의 경제학, 역사 체계 및 문명 연구에 합류하였다. 페르낭 브로델 센터가 세계 체계 분석의 주요 센터로 알려지고 전 세계 학자들의 주목을 끌게 된 것이 바로 이 시기였다. 이후 존스홉킨스대 사회학 교수이자 빙엄턴대 페르낭 브로델 센터(Fernand Braudel Center)의 이사로 재직하였다.

월러스틴과 많은 면에서 지적으로 유사하지만, 아리기는 최근 경제 권력의 동아시아로의 이동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또한 애덤 스미스, 막스 베버, 카를 마르크스, 안토니오 그람시, 칼 폴라니, 조지프 슘페터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강조해왔다. 서구와 동아시아의 경제적 발전을 비교하고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부상을 탐구하였다. 2009년 6월 18일 오전 11시에 볼티모어의 자택에서 영면했다.

저서로는 솔J. S. Saul과 공동 작업한『아프리카 정치경제론Essays on the Political Economy of Africa』, 아민S. Aminㆍ프랭크A. G. Frankㆍ월러스틴I. Wallerstein과 공동 작업한『제국주의의 기하학, 세계적 위기의 역학The Geometry of Imperialism, Dynamics of Global Crisis』, 홉킨스T. K. Hopkinsㆍ월러스틴과 공동 작업한 『반체계 운동Antisystemic Movements』등이 있다. 그의 최근 저서이자 대표작인 『장기 20세기 : 돈과 권력과 우리 시대의 기원The long Twenties Century: Money, Power, and the Origins of Our Times』은 미국 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의 세계 체계론 부문에서 정치ㆍ 경제 학술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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