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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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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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예술적 행위는 이러한 ‘되기’로부터, 공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카프카의 벌레-되기, 반 고흐의 해바라기-되기, 반 고흐의 해바라기-되기, 모차르트의 새-되기. D. H. 로렌스의 말대로, 싸우고 글쓰기 위해 필요한 건 오로지 공감, ‘-되기’다. 집 밖으로 나와 대로를 걸으며 함께 느끼기. 그들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것처럼, 그들과 함께 느끼기. 지나가면서 그들의 영혼과 살의 진동을 포착하기. 이런 점에서 -되기는 결코 상상이나 메타포가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실재적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되기는 언제나 신체의 조성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본명 : 윤세진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강의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미술사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재현이란 무엇인가』,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느낀다는 것』, 『철학을 담은 그림』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루쉰, 길 없는 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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