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폴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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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폴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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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l Anderson
앤더슨은 하드 SF, 역사 SF, 스페이스 오페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박학다식하고 폭넓은 작풍을 선보이며 ‘가장 과학소설다운 과학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았다.

192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스칸디나비아계 이민의 자손으로 태어났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SF와 판타지 팬들의 모임인 미네아폴리스 판타지 협회에 가입해 고든 R. 딕슨이나 클리포드 D. 시맥같은 작가 지망생들과 친교를 맺었다. 졸업 1년 전인 1947년에 F. N. 월드롭과 함께 쓴 단편 「내일의 아이들Tomorrow’s Children」을 〈어스타운딩〉지에 발표하면서 SF 작가로 데뷔했다.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2차 대전 뒤의 취직난 때문에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폴 앤더슨은, 1952년에 첫번째 장편인 『시대의 하늘Vault of the Ages』을 출간했다. 핵전쟁 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이 청소년 SF는 그다지 SF계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해에 잡지에 게재한 장편 『뇌파Brain Wave』는 평단과 독자들의 격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그는 비슷한 시기에 등단한 딕슨 및 시맥과 더불어 50년대의 가장 유망한 신인 SF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향후 40여 년 동안 무려 100편에 육박하는 장편과 2백 편이 넘는 중단편을 발표했으며, 7개의 휴고상과 3개의 네뷸러상을 수상하면서 거장으로서 확고한 명성을 쌓았다. 미국 SF작가협회(SFWA) 6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SF 팬덤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하드 SF작가로 유명한 그렉 베어를 사위로 맞기도 했다. 1997년에는 SFWA가 수여하는 제16대 그랜드 마스터로 추대받았고, 21세기를 앞두고도 활발한 집필 활동을 벌이다가 2001년에 전 세계 SF팬들의 애도를 받으며 작고했다.

그의 작품중 1955년에 첫 중편이 발표된 이래, 1990년대에 들어서도 꾸준히 출간된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시리즈는 시대를 초월해서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시간 SF의 고전이다. 해박한 역사 지식을 구사하여 ‘존재했을지도 모를’ 대체 역사의 이면을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수많은 SF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시간 패러독스와 모험 소설을 결합한 ‘시간 경찰물’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타우 제로』(1970),『Fire Time』(1974),『Dominic Flandry』시리즈(1951-198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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