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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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마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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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의 크고 작은 무대를 돌아다니며 탄탄한 실력을 갖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은 지 10년째인 1992년, 마크는 BBC 라디오4에 고정 쇼를 맡으며 대중매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 후 타고난 화려한 입담과 방대한 인문학적 식견을 버무려 텔레비전, 라디오를 오가며 코미디, 강연 등으로써 활약한 한편, 「사회주의 노동자」, 「가디언」, 「인디펜던트」(이 세 매체의 나열 순서는 마크 자신이 웹사이트의 ‘Steel on Steel’[www.marksteelinfo.com]에서 사용한 순서임) 등의 매체에 칼럼을 썼거나 지금도 쓰고 있다. 특히 그는 텔레비전 토론이나 대담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독설과 신랄한 모욕을 펑펑 퍼붓는 걸로 아주 유명하다. 자기도 자기 스타일이 좀 과격하단 걸 잘 아는지, 한번은 보수당 예비내각의 정치인에게 작정하고 무례한 공격을 퍼부었는데도 상대가 방송 끝나고 재미있었다며 술을 사겠다고 했을 때는 “정말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좀 귀여운 구석도 있다. “전 시위 현장이나 노조 집회, 데모 행렬에 무수히 참석했어요. 자선행사에도 자주 간 편이죠. 그런데 아직도 자본주의가 세상을 주무르고 있는 걸 보면, 제가 재수 옴 붙은 징크스인 거 아닌가 싶어요.”

마크 스틸이 라디오(와 훗날 BBC4 등 텔레비전)에서 진행한 강연은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트, 뉴턴, 체게바라, 무하마드 알리, 나폴레옹, 빌리 할리데이 등의 방대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혁명6부작(프랑스, 성, 러시아, 산업, 미국, 진화) 또한 마크 스틸 특유의 ‘인문학 + 코미디’ 실험이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질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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