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마주켈리는 평생 코믹스를 그렸다. 그는 슈퍼 히어로뿐만 아니라 문학 각색 작품에도 참여했으며, 그의 그림은 아동 만화에서 예술 만화까지 이르는 폭넓은 세계를 모두 아우른다. 프랭크 밀러와 협업한 『배트맨: 이어 원』, 『데어데블: 본 어게인』, 그리고 폴 카라식과 함께 폴 오스터 원작 소설을 각색한 『유리의 도시』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마주켈리는 1991년 자신의 앤솔로지 『러버 블랭킷』을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한다. 마주켈리가 쓰고 그린 『아스테리오스 폴립』은 2009년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며 그에게 세 개의 아이즈너상과 세 개의 하비상을 안겼으며,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