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제프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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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제프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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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저의 작품은 제가 이제껏 꿈꾸었던 섬뜩하고 매혹적인 악몽의 지옥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Jeff Long
어린 시절, 망치로 깨뜨린 바위 속에서 화석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제프 롱은 세계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세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학창시절에는 단테, H. G. 웰스, 보르헤스 등을 읽으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고, 19세에는 무작정 네팔로 날아가 에베레스트 산을 올랐다. 이 날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국제 원정대에 합류하여 마칼루 산을 올랐으나 몇 백 미터를 남겨놓은 채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히말라야의 지붕, 신의 땅을 밟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마침내 히말라야 산맥의 베테랑 등반가로 거듭난 그는 티베트에서 투어 가이드로 일하며 몇 차례에 걸쳐 에베레스트 산과 마칼루 산을 등반하였다. 미국으로 돌아온 제프 롱은 석공일이나 클라이밍 강의를 하며 한 달 25달러의 돈으로 삶을 연명해나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꿈을 현실로 뒤바꿀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계곡에서의 하드코어 클라이밍 장면에 대해 쓴 글을 픽션화하자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그의 첫 소설 『빛의 천사들』은 이렇게 태어났고, 열정과 모험으로 가득 찬 그의 삶은 이후 초자연적 요소와 반전이 뛰어난 소설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네팔에서 복역하며 정치범이나 티베탄 게릴라 등을 만났던 경험은 1992년 발표한 『어센트』에서 에베레스트 산의 재앙과 함께 티베트 학살이라는 비극에 대한 이야기로, 죽은 이들의 혼과 지뢰가 가득한 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를 피해 정글을 헤매고 다녔던 기억은 『응보』로 이어졌다. 『디센트』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투어가이드로 일했던 경험, 유럽안보협력기구 감독하의 보스니아 첫 선거에서 감독관으로 일하며 행했던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지구상의 가장 낮은 지점을 찾는다’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소설로,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에 오르며 제프 롱을 단번에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디센트』는 출간되기도 전 미국 메이저급 영화사 드림웍스에 영화 판권이 팔려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열혈 독자들 사이에서 빠른 영화화 작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을 만큼 앞으로의 행로가 기대되었던 작품이다. 영화 <디센트>는 2011년 현재 2편까지 만들어졌으며 3편은 제작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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