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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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로베르토 사비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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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o Saviano
1979년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지방의 수도 나폴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나폴리 범죄조직 ‘카모라’에 대한 글을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다. 카모라의 핵심구역인 카살디프린치페 출신인 그는 태어나서 13세 때 처음으로 살인사건을 목격했고, 자라면서 카모라에 의해 목숨을 읽은 나폴리 사람들이 3600명이 넘는 현실에 분노하여 2006년 위험천만한 카모라 권역의 ‘시스템’에 직접 잠입한다.

장기간의 밀착 취재 결과 사비아노는 막대한 양의 중국산 수입품이 나폴리 항으로 운송된 다음 유럽 암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과정과, 카모라 소유의 수천 개의 공장들이 명품 패선 의류를 불법 생산해 전세계 시장에 유통시키는 관정, 카모라가 쓰나미와 같은 자연 재해의 폐기물과 유독성 쓰레기 처리에 개입해 그것들을 제 3세계에 문단 투척해 일어나는 환경오염 등을 밝혀낸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생생한 ‘피’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책 『고모라』를 발표, 이탈리아 사회에 일대 반향을 일으킨다. 탐사 저널리즘의 치밀한 글쓰기에 문학적 재미를 더한 『고모라』는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새로운 이탈리아식 서사시’라는 평가와 함께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에서 120만부, 미국에서 75만 부가 넘게 팔린 『고모라』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세계 42개국에서 번역 출간이 결정되었다. 2007년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으며, 이를 통해 사비아노는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뉴욕 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가 동시에 추천한 유일한 이탈리아 작가가 되었다.

2008년 마테오 가로네 감독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최고의 이탈리아 범죄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영화 「고모라」는 원작자인 사비아노가 시나리오 공동 집필을 맡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고모라』가 이탈리아 교도소 내 신청도서 1위가 되는 등 명성이 높아지자, 카모라의 가장 잔인한 일족인 카살레시는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 때문에 사비아노는 현재 5명의 경호원으로부터 삼 년째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지성 움베르토 에코는 정부에게 “사비아노를 홀로 두지 마라, 우리는 그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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