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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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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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른셋이라는 삶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삶을 살지 않겠느냐는 난감한 제안을 받는다. 어리지도 않지만 여전히 세상이 두려운 나이이기도 한 그녀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부산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감천동 산동네에 우리누리 공부방을 연다.

가난한 산동네 7평짜리 작은 공부방에서 그녀는 부산 가톨릭대학교 사회이전까지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산동네 사람들과 똑같이 살기 시작한다. 오전에는 산동네 엄마들처럼 부업을 하고, 낮에는 아이들의 이모가 되어주고, 밤에는 산동네 엄마 아빠의 이웃이 되어 한글을 가르치고 함께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그녀는 산동네 사람들의 정겨운 이웃이 된다.

비탈진 골목에 자리한 우리누리 공부방. 그 작은 공간에 개인 공간 하나 없이 살아온 지가 벌써 20년이 넘는다. 여전히 화려한 싱글인 그녀는 작은 공부방에서 산동네 사람들의 정겨운 이웃으로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여전히 공부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녀지만, 요즘은 20년 동안의 산동네 삶을 통해 배운 지혜와 노하우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할 자리가 많아 전국을 오가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동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2005년 부산민주시민상(: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수여)을 받았다. 전국가톨릭공부방협의회 감사, 전국가톨릭지역아동센터 정책분과장, 부산가톨릭지역아동센터 공부방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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