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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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최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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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린 시절 말수 적고 내성적인 아이였다. 모범생인 오빠와 천방지축 남동생 사이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수다 떠는 것보다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더 자유로웠다. 자기의 생각을 남들에게 드러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쪽이 더 편안했고, 마음속 감정을 표출하는 것보다 속으로 묻어두는 편이 더 익숙했다.
그런데 서른이 넘은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시詩’는 그동안 그녀의 가슴속에 갇혀 있던 수많은 말들을 끌어올려 세상 밖으로 토해내게 했다. 커다란 목소리로 시를 한 편씩 읽어나갈 때마다 단단하게 꼬여 있던 감정의 매듭들이 스르르 녹아 내렸다. 시낭송은 그렇게 마음속 깊은 우물에 고여 있던 온갖 상처와 아픔을 길어 올렸다.
한때 시를 쓰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시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 치유사’이자 ‘심리상담가’로서 그녀는 현재 깊은 만족과 보람을 느낀다.

진주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대아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아버지의 모자’라는 수필로 등단해 신문 칼럼을 쓰기도 했으며, 건양대학교에서 심리상담을 공부한 후 여러 기관에서 심리상담사로 활동했다. 가정폭력상담사, 가정법률상담사, 한국청소년상담사, 가족상담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고, 법무부의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되어 교도소방문 상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사회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한국드라마치료연구소에서 상담과 강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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