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치 않은 닉네임으로 네티즌을 압도하던 뽕브라는 만나고 보니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앳된 아가씨. 어릴 적 부엌이 놀이터였다는 뽕브라는 음식 맛 좋기로 소문난 어머니의 야무진 손끝을 닮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무얼 하나 만들어도 흉내만 내는 수준이 아닌 어머니가 만든 맛 이상의 새로운 맛을 내서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는 뽕브라. 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만든 음식을 가만히 보면 평범한 듯하면서도 요리마다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 값싼 재료를 비싸 보이는 요리로 둔갑시키는 재주, 흔한 재료로 기상천외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솜씨가 돋보이는 상큼 발랄 뽕브라표 요리들. 그 특별함 때문에 그녀의 요리는 벌써 20여 차례 네이버 메인에 떴고 그녀 역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뽕브라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고 하는데, 첫째, 평범한 재료로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에 놀라고, 설마 하며 따라 만들어봤는데 그 맛에 놀라고, 와이프로거인줄 알았던 뽕브라의 정체가 20대 초반의 귀여운 아가씨인 것에 또 놀란다고 한다. 1,000원의 만찬에 도전하는 뽕브라의 이번 책에 어떤 놀라움이 숨어 있을지 두근두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