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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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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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그녀의 스크린 첫 데뷔작은 1995년 <아찌아빠>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최민수의 상대역으로 나왔는데, 연기와 평단, 흥행에서 모두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정우성과 함께 두 번째 영화 <본투킬>을 찍지만 역시 연기력 보다는 인형같은 외모만을 보여주는데 그쳐 실패하고 만다.
그녀가 갑자기 180도 변신을 시도한 영화는 97년 한석규와 함께 출연한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다. 죽음을 앞둔 사진관 주인 정원을 사랑하는 주차관리요원 다림역으로 등장해서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의 모습을 절제된 화면에 담아낸 이 영화에서 그녀는 비로서 종전의 인형과 같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진지한 연기자로서 다시 태어난다.
사실 그녀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전까지 무려 1백여편의 시나리오를 거절했다. <인샬라>, <접속>은 애초에 그녀를 주연으로 캐스팅할 계획이었는데 그녀는 TV 드라마와 CF로 시간이 전혀 없어서 영화쪽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도 처음엔 SBS 드라마 <백야3.98>의 촬영일정과 겹쳐 거절했었는데 드라마의 촬영일정이 한 달 이상 연기되어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고, 심은하는 이 영화로 34회 백상예술대상, 18회 영평상, 19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또한 이 영화는 일본에서도 상영되어 <쉬리>의 주요출연진과 함께 일본에까지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1998년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의털털한 26세 처녀, 춘희역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연기력있는 영화배우로서 자리를 굳힌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촌스런 파마머리를 하고 병째로 물을 마시는 춘희의 모습 그대로를 무척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되는데, 인물해석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으며 춘희는 "한국 영화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녀는 이 영화로 36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한석규와 견줄만한 대표적인 흥행 보증 수표로 영화계에 자리잡으며 충무로의 캐스팅 1순위로 지목받게 된다.
그녀는 이후 박광수 감독의 <이재수의 난>, 하드고어 스릴러를 표방하는 <텔미썸딩>, 새로운 형식의 인터뷰 영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 최고의 여배우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 출 연
2000 인터뷰 (Interview) - 영희 역
1999 텔 미 썸딩 (Tell Me Something) - 채수연 역
1999 이재수의 난 (Uprising, The) - 일숙화 역
1998 미술관 옆 동물원 (Art Museum by the Zoo) - 춘희 역
1998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 다림 역
1996 본 투 킬 (Born to Kill) - 수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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