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아일랜드 리메릭 출생. 어린 시절 럭비 선수를 꿈꿨으나 결핵으로 희망을 접고 대신 배우의 길을 걸었다. 61년 J.리 톰슨 감독의 <나바론 요새>로 데뷔한 그는 63년작 <스포팅 라이프>로 아카데미카상 후보에 지명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카멜롯>(67)의 아더왕 역으로 유명한 그는 78년 한때 코카인 중독으로 연기 생활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70), <평원>(90) 등에 출연하여 연기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81년에는 육체파 여배우 보 데릭과 함께 <타잔>에 출연, 여러 장르에서 연기력을 과시했다. 그는 토크쇼의 단골 손님으로 종종 입담을 자랑했으며, 개인적으로는 리처드 버튼이나 피터 오툴 같은 당대의 명배우들과 술 친구로 허물없이 지내기도 했다. 말년에 호지킨병(악성육아종증)을 앓으면서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으나, 3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편을 앞두고 숨을 거뒀다.

[필모그래피]

영국프리시네마-욕망의 끝(1963)|주연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