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마이클 코넬 빈(Michael Connell Biehn).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간호사이며 4형제와 함께 주로 네브래스카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연극에 흥미를 느꼈고 고교때 인정을 받아 애리조나대학 연극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를 하고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본격적인 배우수업을 시작했다. 모델이나 CF에서 활동을 하던 중에, TV 시리즈인 SF물 <도망자 로간(Logan`s Run)>에 조역인 파이로트 역할로 데뷰를 했다.
이를 계기로 78년부터 여러편의 TV 영화에 출연했고, 81년에 출연한 <죽음의 팬레터>에서 이상성격의 소유자 역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83년에 데이빗 키스 주연의 <정의의 사관(The Lords Of Discipline)>에 조연으로 극장영화 데뷰를 했다.
그의 인기가 폭발한것은 84년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였다. 이 영화는 원래 아놀드 슈왈체네거가 미래에서 온 전사 역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제작진은 터미네이터 역할을 할 거치른 인상의 배우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대본을 검토한 아놀드는 자신이 터미네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고집했다. 그래서 연출 방향을 바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남성적이면서도 우수가 어린 풍모의 배우를 찾았고 여기에 마이클이 발탁되었다. 인류의 미래를 구하기 위한 무거운 사명을 띤 강인한 전사이면서도, 여주인공 사라와 숙명적인 사랑을 나누고나서는 사명을 위해 죽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진 사나이 카일 역으로 그는 전세계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일약 스타의 대열에 올라섰다. 그리고는 다시 카메론 감독의 <에일리언 2(Aliens)>(86)에 등장한다. 이번에도 그는 여주인공 리플리를 결정적으로 도와주는 우주의 전사였다.
87년에는 이색적인 공포물 <세븐 사인(The Seventh Sign)>에서 데미 무어와 공연했으나, 워낙 작품 자체가 신통치 못했다. 같은 해에 윌리암 프리드킨 감독의 <람페이지(Rampage)>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수사관 역을 함으로써, 87년은 공포물로 보냈다. 88년에는 멜로물 <슬픈 마지막 춤>에 출연했고, 89년에 다시 카메론 감독의 해양 SF 명작 <심연(The Abyss)>에 출연하면서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역을 맡음으로써 화제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90년에는 전쟁액션인 <네이비 씰(Navy S.E.A.L.s)>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으나 작품이 평작에 그치고 말았다.
91년에는 범죄액션 <시한폭탄(Time Bomb)>에 출연했고, 이어서 세계 제2의 봉우리인 K2에 도전하는 등산가의 집념과 우정을 그린 로 열연을 보여 마침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무명시절 한번 이혼한 경험이 있고, 모델인 현재 부인 지나와 재혼했다. 그는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지적인 용모에 어딘가 허무감을 주는듯한 그림자가 있어서, 남성적이면서도 애수와 정감이 함께 어린 매력을 지닌 배우이다.

[필모그래피]

터미네이터(1984)|주연배우
에이리언 2(1986)|주연배우
세븐 싸인(1989)|주연배우
어비스(1989)|주연배우
네이비 씰(1990)|주연배우
시한폭탄 (1991)(1991)|주연배우
K2(1991)|주연배우
툼스톤(1993)|주연배우
단판 승부(1993)|주연배우
제이드(1995)|주연배우
죽음의 표적 (1995)(1995)|주연배우
아메리칸 드래곤(1997)|주연배우
아트 오브 워(2000)|주연배우
체리 폴스(2000)|주연배우
플래닛 테러(2007)|조연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