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배우를 한 명 뽑으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관객들은 스티브 부세미를 꼽을지도 모른다. 스티브 부세미는 다작을 하면서도 각 영화마다 비중 있는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로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스티브 부세미는 대학을 중퇴하고 어렸을 때 다친 상처 때문에 지급되는 보험료를 리 스트라스버그 연기 학원의 등록금으로 쓰며 연기를 배웠다. 웨이터, 주유소 종업원, 신문팔이 등 잡다한 일을 해가며 연기에 몰두했다. 결국 낮에는 소방수, 밤에는 연극 배우의 이중 생활을 몇 년간 이어간다. 86년 영화에 데뷔했고 마틴 스콜세지, 짐 자무시와 함께 일할 기회를 잡게 된다.

무엇보다 그의 경력을 확실하게 해 준 것은 코엔 형제와 함께 한 영화들. 아마도 국내 관객들에게 그의 얼굴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준 영화를 꼽으라면 코엔 형제의 <파고>에서 납치한 여자의 몸값 때문에 같은 인질범에게 죽임을 당하고, 몸이 갈리는 역할을 맡은 영화다. 다른 한 편을 더 들자면, <아마겟돈>에서 다른 동료들이 열심히 일할 때 혼자 총질하던 사이코같은 이가 바로 스티브 부세미다.

<바톤 핑크>, <파고>, <허드서커 대리인>, <위대한 레보스키> 등의 코엔 형제 영화와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콘 에어> <아마겟돈>과 같은 제리 브룩하이머의 블록버스터 영화, <빅 대디> <웨딩 싱어> 등 아담 샌들러가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등이 있다. 특히 아담 샌들러와 함께하는 영화에는 노개런티로 자주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그의 출연작 중에서 최근 국내에 개봉했던 <판타스틱 소녀백서>는 그에게 OFCS 시상식, 뉴욕 비평가 협회, 내쇼널 소사이어티 비평가 협회, 라스 베이거스 비평가 협회, 캔자스 비평가 협회, 플로리다 필름 페스티발, 시카고 비평가 협회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하였다.

[필모그래피]

콜 미(1988)|주연배우
어둠속의 외침(1990)|주연배우
저수지의 개들(1992)|주연배우
20달러의 유혹(1993)|주연배우
추적자 (1994)(1994)|주연배우
망각의 삶 (1995)|주연배우
데스페라도(1995)|주연배우
캔자스 시티 (1996)|조연배우
L.A 2013(1996)|주연배우
파고 (1996)|주연배우
콘 에어 (1997)|주연배우
위대한 레보스키(1998)|주연배우
28일 동안(2000)|주연배우
판타스틱 소녀백서(2001)|시모어
미스터 디즈(2002)|주연배우
빅 피쉬(2003)|주연배우
커피와 담배(2003)|주연배우
아일랜드(2005)|맥코드
몬스터 하우스(자막)(2006)|호레이스 네버크래커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2006)|레스
샬롯의 거미줄 (한글자막)(2006)|주연배우
사랑해
파리(2006)|주연배우
몬스터 하우스(우리말녹음)(2006)|주연배우
샬롯의 거미줄 (우리말녹음)(2006)|주연배우
몬스터 하우스(3D:우리말녹음)(2006)|주연배우
인터뷰(2007)|감독
척 앤 래리(2007)|주연배우
인터뷰(2007)|각본
인터뷰(2007)|피에르 페더스
이고르(2008)|주연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