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캐서린 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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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캐서린 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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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직접 눈으로 보자,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들입니다. 뱃속에 죽은 아기를 간직한 채 자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그들은 외롭게 잊혀지고 있으며,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아픔과 슬픔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Catherine Hamlin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산부인과 의사. 남편 레그 햄린과 함께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를 위해 1959년 조국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난다. 50년이 지난 지금, 캐서린 햄린 박사는 에티오피아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 역시 15년 전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자신의 삶을 소외당한 이들에게 온전히 바쳤다. 이들 의사 부부의 열정어린 헌신으로, 버림받은 삶을 살아온 3만2천 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햄린 박사가 에티오피아에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난산으로 인한 끔직한 상처를 지닌 에티오피아 누Fistula 환자들은 천대받고 외면당하는 존재들이었다. 수많은 환자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비참한 인생을 마감해야 했다. 햄린 박사가 1974년에 개원한 아디스아바바 누 병원Addis Ababa Fistula Hospital은 완전무료 병원으로서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산부인과 의사들의 교육기관 역할도 하고 있다.
햄린 박사는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특별한 사회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훈작사를 받았으며, ANZAC 평화상, 영국 왕립외과대학 금메달을 받았고 노벨평화상 후보로 여러 차례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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