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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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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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참으로 놀라운 것은 그런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에는 유쾌함이 넘칩니다. 물론 사람의 삶이므로 슬프고 힘든 일이 없기야 하겠습니까. 때로는 한없이 슬픈 노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슬픔조차도 그들을 노래를 통해 극복합니다. 그들의 노래 속에서는 신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신들은 절대 좌절하지 않습니다. 열 번 실패하면 열 번 일어섭니다. 오래된 노래, 즉 우리가 '창세신화' 혹은 '영웅신화'라고 부르는 그 노래 속에 등장하는 신들의 실패와 극복 과정을 보면서 사람들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곤 합니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어문학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중국연구원 소속으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의 인문지리에 관해 강의하고 있으며, 신화의 가르침을 제의와 풍습으로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터전을 끊임없이 찾아다니고 있다.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 안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과 신화를 우리에게 소개하는 것은 바로 그런 작업의 일환이며, 동아시아 여러 민족들의 신과 제주의 신들을 함께 소개하는 일에 첫발을 디뎠다.

중국을 대표하는 신화학자 위앤커(袁珂)의 『중국신화사』(이유진·홍윤희 공역, 전 2권)를 번역해 제17회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APPA) 출판상에서 대상 격인 명예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저서인『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가 문화관광부 역사부문 우수학술도서로,『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 도서로,『문학의 숲에서 동양을 만나다』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오래된 지혜- 공존의 가치를 속삭이는 태초의 이야기』,『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전 2권),『중국 변형신화의 세계』,『동북아 곰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공저) 등을 썼고,『절반의 중국사』,『중국 소수민족의 눈물』,『중국신화전설』(전인초 공역, 전 2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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